조선대학교, 사이공테크전문대학과 협력 강화

  • 등록 2025.12.27 19: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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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성 조선대 총장 영상 축사
장절공신숭겸장군장학재단 장학금 수여

베트남 제1의 상공업도시 호찌민시 꽝쭝 소프트웨어 단지에 위치한 사이공테크전문대학(이사장:Phan Thanh Le Hang)에서 지난 12월 27일 22회 졸업식이 개최되었다.

 

 

약 1천여 명의 전문학사를 배출한 졸업식에 조선대학교 김춘성 총장은 영상으로 졸업 축사를 보내 학부모와 졸업생들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조선대학교가 사이공테크전문대학(SGT) 졸업생 전원을 조선대학교 3학년 편입생으로 받아 부업과 취업을 알선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김 총장은 축사에서, “2026년이 되면 한민족과 베트남 민족이 교류가 시작된 지 꼭 800년이 됩니다. 1226년에 베트남의 "이용상" 왕자가 고려에 정착하여 화산 이씨의 시조가 된 것이 한‧베 교류의 시작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조선대학교는 SGT전문대학과 협력하여 희망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조선대학교로의 유학의 기회를 드리는 새 역사를 쓰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SGT전문대학 졸업식에서 고려 태조 왕건을 위해 위왕대사(爲王代死)한 창업지장(創業之將) 고려 태사 장절공 신숭겸 장군 후손이 설립한 장절공신숭겸장군장학재단(이사장:신정섭)은 SGT전문대학 우수 학생에게 1500만동의 “신숭겸장학금”을 수여했다. 동 장학재단은 지난 10월 국립하노이인문사회과학대학교 한국학과 우수 신입생에 장학금을 수여한 바 있으며, 베트남 전문대학에 장학금을 수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1년 설립된 SGT전문대학은 현재 21개 전공분야에 약 30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SGT전문대학은 한국과 각별한 인연이 있다.

 

2024년도에 전남도교육청 중부권역 도서관협의회 소속 공공도서관들이 책을 모아 SGT전문대학에 2천권의 한국도서를 기증한 바 있으며, 하노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판타인레항(Phan Thanh Le Hang) 이사장은 2008년도 5월 장미축제 당시 조선대학교 초청을 받아 축사를 한 바 있고, 하노이TV를 통해 조선대학교를 처음으로 베트남 전국에 소개하는 데 도움을 준 적이 있다.

 

 

이제 조선대학교와 SGT전문대학은 손을 맞잡고, K-Culture, 한국어 보급 및 교육지원, 조선대 총장배 쟁탈 한국어 말하기 대회, 베트남 유학생 유치와 광주‧전남지역 인력난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호찌민시 꽝쭝 소프트웨어 공원은 8개 전문대학에 약 3만 명의 학생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 바야흐로 조선대학교가 SGT전문대 졸업식을 기화로 베트남에서 날개를 활짝 펴고 있다.

 

 

내년에 개교 80주년을 맞는 조선대학교는 글로컬대학에 선정되어 향후 5년간 1500억 원을 지원받게 되어 있다. 기존 RISE 사업을 바탕으로 광주광역시·산업계·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방소멸 대응, 청년 정주 여건 개선, 공공기술 확산 등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지역과의 동반 성장과 공동체 가치 실현이라는 공적 역할을 다하겠다는 대학의 입장에서 베트남 대학과의 긴밀한 협력은 필수적이다.

Hang 기자 doanhang03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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