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대형 유통업체 센트럴 리테일(Central Retail)이 자사의 전자제품 소매 체인 응우옌낌(Nguyen Kim)을 피코(Pico)에 약 3,600만 달러에 매각한다.

12월 23일 태국 증권거래소에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센트럴 리테일은 NKT 테크놀로지 앤 솔루션즈 개발 투자 회사(NKT Technology and Solutions Development Investment Company) 및 그 자회사에 대한 모든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 피코 홀딩스(Pico Holdings Joint Stock Company)와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NKT는 응우옌킴 전자제품 소매 체인의 모회사이다.
이번 거래는 11억 3,700만 바트(약 3,600만 달러) 또는 9,500억 동 이상의 규모다. 센트럴 리테일은 4분기에 약 59억 바트(약 1억 8,670만 달러)의 일회성 손상차손(비현금성)을 인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태국 최대 유통 그룹인 센트럴 리테일은 "재무 상황은 여전히 견고하다"며 이번 손실이 센트럴 리테일의 사업 운영, 자산 또는 배당금 지급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센트럴 리테일에 따르면, 응우옌낌 전자제품 체인 매각은 베트남 투자 포트폴리오 최적화 전략의 일환이다. 센트럴 리테일은 2015년 초 응우옌낌 지분 49%를 인수했고, 약 5년 후 나머지 51% 지분도 매입했다.
2001년 설립된 응우옌낌은 한때 베트남 최대 전자제품 소매 체인이었다. 작년 9개월 동안 49개 매장을 보유한 이 슈퍼마켓 체인은 센트럴 리테일에 3조 4,500억 동 이상의 매출을 올렸지만, 이는 2023년 같은 기간 대비 17% 감소한 수치다.
센트럴 리테일은 향후 베트남 시장에서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자원 재배치에 집중할 계획이다. 센트럴 그룹은 식품과 부동산이라는 두 핵심 사업 분야에서 확장을 가속화하고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센트럴 그룹은 태국 억만장자 치라티왓 가문이 운영하는 기업이다.
한편, 응우옌낌을 인수한 피코는 2007년에 설립된 국내 가전제품 유통업체로, 국내 시장에서 명망 있는 기업 중 하나이다. 현재 하노이에 7개의 대형 지점을 포함하여 여러 지역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