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은 전략적 요충지인 총안마 고개를 완전히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태국군은 캄보디아와의 두 차례 국경 분쟁의 주요 격전지인 총안마 고개를 완전히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태국 제2군단은 오늘, 며칠간의 치열한 전투 끝에 태국 우본랏차타니 주와 캄보디아 프레아비헤아르 주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인 총안마 고개 장악이라는 "세기 작전"의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캄보디아군은 BM-21 로켓 발사기, 곡사포, 박격포, 무인 항공기(UAV) 등을 이용해 태국군 진지에 대한 공격을 강화했다. 태국군은 포병, 전차, UAV, 보병으로 대응했다.
태국 제2군 사령부는 자국 부대가 상당한 포화를 입었음을 인정하면서도, 특히 총안마 고개 전체를 포함한 여러 주요 거점을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태국군은 새로운 방어선을 구축하고, 지뢰를 제거하며, 해당 지역에 철조망을 설치하고 있다.
태국 제2군관구는 총안마 고개 외에도 최근 며칠간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던 고대 프라삿 타콰이 사원을 국경에서 가장 격렬하게 다투는 지역 목록에 추가했다.
같은 날, 캄보디아 국방부는 태국이 10월 26일 말레이시아에서 체결된 평화 협정 공동 선언과 휴전 협정을 계속해서 위반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국방부는 태국군이 12월 16일 오후부터 12월 17일 오전까지 오다르 메안체이와 프레아 비헤아르 주의 여러 지역, 특히 333고지와 고대 타끄라베이 사원을 포격했다고 밝혔다.
프놈펜은 총안마 고개를 어느 군이 장악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총안마는 캄보디아에서는 안세 고개로 알려진 자연 고개이다. 이 지역은 분쟁의 발화점이 되어 왔으며, 지난 7월에는 지뢰 폭발로 태국 군인 5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캄보디아 언론 매체 프레시 뉴스(Fresh News)에 따르면, 이 지역에는 군사 기지가 있으며, 여러 국가의 국방 무관들이 휴전 감시를 위해 주둔하고 있다.

총안마는 우본랏차타니 주와 프레아비헤아르 주를 연결하는 국경 무역로이다. 과거 불안정 시기에는 유엔의 감독 하에 캄보디아 민간인들을 위한 여러 난민 수용소가 이곳에 있었다. 1999년, 우본랏차타니 주와 프레아비헤아르 주 정부는 총안마를 무역 중심지로 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
2011년, 프레아비헤아르 사원을 둘러싼 국경 분쟁 당시 태국은 캄보디아가 총안마에 "타옴 기념비"를 건설하여 이 지역의 정착촌을 확장했다고 비난했다. 2012년 양국 정부는 이 지역을 영구적인 국경 검문소로 인정했다.
이달 초 양국 간 충돌이 다시 격화되면서 태국 군인 19명과 민간인 1명, 캄보디아 민간인 17명을 포함해 최소 37명이 사망했다.
양국 국경 지역에서 수십만 명의 민간인이 대피했다. 태국과 캄보디아는 서로를 분쟁 확대의 원인으로 지목하며 휴전 우선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과 다른 국가들의 중재 노력은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