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베트남에서 에너지 및 첨단기술 분야 사업 추진.... 빈그룹과 마산 그룹의 주식 매각 후

  • 등록 2025.11.12 14: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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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은 2024년 6월 고위 경영진 회의를 거쳐 2026년까지 인공지능과 반도체에 80조원(580억 달러)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SK그룹: 빈그룹, 마산, 이멕스팜 지분 매각으로 반도체, AI, 전기차 배터리 사업으로 전환

 

SK그룹은 베트남 진출 이후 빈그룹, 마산, 페트롤리멕스, PV OIL, 이멕스팜 등 대기업에 35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으며, 주로 자본금 출자 및 지분 인수 형태로 투자했다. 그러나 수년간의 전략 조정 끝에 SK그룹은 점진적으로 지분을 매각하여 현재 총 투자액은 약 6억 5천만 달러 정도이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SK의 투자 포트폴리오 변화는 반도체, AI, 전기차 배터리 사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재무 리밸런싱" 전략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졌다.

 

SK그룹은 2024년 6월 고위 경영진 회의를 통해 2026년까지 인공지능(AI)과 반도체에 80조 원(580억 달러)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전략 회의의 핵심은 그룹의 모든 역량을 AI와 반도체에 집중하는 것이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매각으로 확보된 자금이 부채가 많은 자회사를 강화하고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인 SK하이닉스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인 SK온의 시설 투자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한다.

 

구체적으로 베트남 투자와 관련하여, SK는 2018년 약 11조 동(VND)을 투자하여 마산그룹 지분 9.5%를 확보하며 전략적 주주가 되었다. 계약에 따라 SK는 2024년에 이 지분을 마산에 다시 매각할 권리를 가젔다. 양측은 2024년 9월까지 옵션 기간을 최대 5년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으며, 동시에 SK인베스트먼트비나1(SK Investment VINA II Pte.) 대표는 마산 이사회에서 물러났다.

 

2025년 10월, SK그룹 계열사인 SK인베스트비나2(SK Invest VINA II Pte.)는 마산그룹의 MSN 주식 4,260만 주(약 1억 2,700만 달러 상당)를 매각했으며, 2025년 10월 20일에 대금을 받았다. 이 거래 이후 SK그룹은 마산그룹에 대한 투자금을 거의 모두 회수하고 단 1,000주만 보유했다. 이는 7년 넘게 이어져 온 한국-베트남 기업 간의 협력을 마무리하는 전환점으로 여겨진다.

 

마찬가지로, 2019년 SK와 빈그룹은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으며, SK는 빈그룹 주식을 인수하기 위해 23조 3,000억 동(약 10억 달러)을 투자했다. 그러나 2025년 8월 5일까지 SK는 이 주식을 모두 매각했다.

 

또한, SK는 이멕스팜(Imexpharm)에서도 철수하여 모든 자본을 중국 기업으로 이전함으로써 베트남 간접 투자 단계를 마무리했다.

 

SK, 에너지 및 첨단기술 분야 다수 프로젝트 추진 제안

 

재무부는 베트남에서 에너지 및 첨단기술 분야 다수 프로젝트 추진을 제안한 SK그룹의 역량 평가 결과를 응우옌찌둥 부총리에게 보고했다.

 

재무부는 베트남 내 SK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실무 그룹의 중심 역할을 하며, 특히 탄호아(Thanh Hoa)와 응에안(Nghe An) 지역과 긴밀히 협력하여 투자 제안을 안내, 조사 및 검토하고 있다.

 

보고서는 "재무부는 총리와 응우옌찌둥(Nguyen Chi Dung)부총리의 지시에 따라 전문적인 절차를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SK가 주요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며, 새로운 시대 베트남 에너지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탄호아(Thanh Hoa)에서 SK 이노베이션 컴퍼니 리미티드(SK Innovation Company Limited)는 꾸인랍(Quynh Lap)-응이손(Nghi Son) LNG 화력 발전소 클러스터 통합 계획에 따라 응이손(Nghi Son) LNG 화력 발전소 프로젝트에 투자를 제안했다. 이 프로젝트는 응이선 경제구역에 1,500MW 용량으로 건설되며, 33.09헥타르의 부지와 8.46헥타르의 수면을 활용한다. 또한, 꾸인랍(Quynh Lap) LNG 항만 창고(응에안성)와 연결되는 파이프라인 건설에도 투자한다.

 

이 프로젝트는 총 투자 자본금이 약 51조 5,850억 동(약 20억 달러)이며, 2027년 1월 착공하여 2030년 4분기에 가동될 예정이다.

 

SK그룹은 응에안성 꾸인랍 LNG 화력발전소(현재 떤마이구 소재) 프로젝트에 투자를 제안했다. 이 프로젝트는 복합 사이클 가스터빈 기술, 창고 및 LNG 재기화 시스템을 사용하는 1,500MW 용량(750MW 2기 포함)의 발전 용량을 갖추고 있으며, 10만~15만 DWT급 선박을 위한 LNG 수용 항구와 동기식 기술 인프라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꾸인랍 LNG 화력발전소 프로젝트의 총 투자액은 약 21억 1천만 달러로 예상되며, 여기에는 약 210~360헥타르 부지에 LNG 발전소, 가스 저장 시설, 수입항, 방파제 및 보조 시설, 그리고 약 10만 DWT급 선박을 수용할 수 있는 항구 건설이 포함된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응우옌찌둥 부총리와 정부 대표단은 도쿄에서 개최된 제30회 아시아 미래 컨퍼런스 참석을 위한 업무 방문 일정의 일환으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나 협력했다.

 

이에 따라 SK는 LNG 발전 분야에서 여러 프로젝트를 연구하고 있으며, 그중에는 녹색 성장 사업 포트폴리오에 포함될 예정인 3개 프로젝트와 베트남에 포괄적인 에너지 솔루션 패키지를 구축하는 것이 포함된다.

 

혁신 분야 협력과 관련하여, 부총리는 SK가 베트남에서 반도체 엔지니어 양성 및 다양한 산업 분야의 혁신 솔루션 공유에 깊이 참여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높이 평가했다.

이정국 기자 jkanglil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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