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영 전력회사 EVN, 장기간의 적자 끝에 세후 이익 3억 1,400만 달러 기록

  • 등록 2025.07.30 16: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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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영 대기업 베트남전력공사(EVN)는 2024년 괄목할 만한 실적 반전을 이루며 8조 2,400억 동(미화 3억 1,420만 달러) 이상의 세후 이익을 기록하며 장기간의 적자에서 벗어났다. 이 수치는 2023년 26조 8,000억 동(미화 10억 2,000만 달러)이 넘는 사상 최대 적자에서 완전히 반전한 것이다.

 

EVN이 최근 발표한 2024년 감사 연결 재무제표에 따르면 EVN의 순수익은 580조 5,400억 동(미화 221억 3,000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약 80조 동 증가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6% 증가한 수치다.

 

높은 투입 비용과 시장 상황에 부응하지 못한 전기 판매 가격으로 인한 손실 기간 이후, 이는 인상적인 성장이다. 주요 특징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도 19조 8,600억 동(미화 4억 9,565만 달러)의 손실을 상쇄하며 13조 동(미화 4억 9,565만 달러)을 달성했다.

 


EVN의 흑자 전환에 기여한 주요 요인 중 하나는 전기 투입 비용 감소였으며, 특히 수력 발전의 효과적인 활용을 가능하게 한 유리한 수문 환경 덕분이었다. 화력 및 재생 에너지원 또한 안정적인 송출을 유지했다. 2024년 전기 판매 가격 조정은 그룹의 비용 균형을 어느 정도 맞추는 데 도움이 되었다.

 

EVN은 투자 확대 주기로 돌아왔으며, 투자 활동에 102조 7,000억 동(미화 39억 2,000만 달러) 이상을 배정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거의 4배 증가한 수치다.

 

EVN에 따르면, 국회는 2024년 11월 결의안을 통과시켜 2016년 11월 중단되었던 중부 닌투언성(현재는 합병 후 칸호아성 소속)의 닌투언 원자력 발전소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할 수 있다.

 

보고서 작성 당시 EVN은 이 중요한 프로젝트를 재개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2024년 말까지 EVN은 이 프로젝트에 1조 3,000억 동(미화 4,957만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2024년 12월 31일 기준 EVN의 총 부채는 474조 6,300억 동(미화 181억 달러)으로 총 자본의 약 70%를 차지했다. 이 중 장기 부채는 278조 9,100억 동으로, 주로 발전 및 전력망 인프라 투자를 위한 장기 대출과 금융 리스로 구성되었다.

 

대출 이자 비용은 3조 1,300억 동(미화 1억 1,934만 달러)으로, 대출 규모 증가에도 불구하고 2023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부채비율은 2.3배 이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재정 여력이 부족하고 사업 운영을 통한 효율적인 자본 회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EVN은 상당한 이익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2024년 말까지 최대 38조 6,900억 동(미화 14억 8천만 달러)의 누적 손실을 기록했다.

이정국 기자 jkanglil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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