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팀이 왜 저렇게 늦게 플레이 하는거야? 그리고 뒷팀은 왜 저렇게 빨리 따라 오는거야?

라운드 매너에서 가장 최악이 슬로우(Slow) 플레이 라는것에 대다수의 골퍼들이 인정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많은 골퍼들은 자신의 플레이 속도는 보통이거나 빠른 편이다 라며 관대하게 평가하는 반면 다른 골퍼의 플레이 속도에 대해서는 느리다 라는 생각을 많이 하는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앞팀이 느리게 진행하는게 문제이고 뒷팀은 빨리 오는게 문제일까요. 사실 한 발만 물러서서 생각해 보면 본인팀이 앞팀일수도 있고 뒷팀일수도 있습니다. 앞뒷팀을 탓하기 보다는 스스로가 먼저 진행에 솔선수범하는 게 우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분실구 찾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소요하는것 보다 과감히 미련을 버리고 분실구 처리후 다음 샷을 하는게 낫습니다. 분실구 처리로 받는 1벌타는 언제든 만회할 수 있지만 늑장골퍼나 양심불량 비매너 골퍼로 기억되었을때의 에티켓 벌타는 만회하기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스코어는 잃어도 사람은 잃지 않는게 최고의 라운드 일것 같습니다.

미국골프협회나 LPGA 등 골프단체에서 플레이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몇 가지 요령들을 마련해 골퍼들에게 홍보하고 있는데 독자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올려 봅니다.
-자신의 차례가 돌아왔을 때 즉시 플레이할 수 있도록 클럽을 들고 미리 준비할 것
-샷을 한 후 다음 샷 위치까지 가급적 빨리 이동할 것.
-공이 있는 곳까지 가는 동안 다음 샷을 어떻게 할 것인지 미리 생각할 것.
-캐디와 너무 오래 상의하지 말고, 필요한 정보만 얻고 곧바로 플레이할 것.
-연습스윙은 한두 번에 그치고, 스윙 전 준비 동작(프리 샷 루틴)은 가급적 짧게할 것.
-자신뿐만 아니라 동반자에게도 앞 조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를 시킬 것.
-다음 홀로 이동할 때 티, 골프장갑 등을 미리 챙길 것.
-공은 항상 1개 정도 주머니에 넣고 다닐 것.
-본인 플레이가 지체될 경우 준비가 된 사람에게 먼저 샷이나 퍼팅을 하도록 양보할 것.
-캐디에게만 의존하지 말고 거리목이나 눈대중으로 거리를 파악하는 습관을 가질 것.
-다른 사람이 플레이할 동안 카트에서 기다리지 말고 클럽을 들고 공 근처에 미리 가 있을 것.
-동반자가 공을 찾고 있을 때 자신의 플레이를 빨리 끝낸 후 함께 찾아 줄 것.

골프는 매너로 시작해서 매너로 끝난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좋은 골프 매너는 쌍방을 즐겁게 합니다. 골프에서 실력보다 중요한게 인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출중한 실력을 갖고 있다면 더 없이 좋겠지만 인성이 바탕된 매너와 에티켓으로 다시 함께 치고 싶은 골퍼가 되시기를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