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9월 베트남의 수출액은 4,343억 달러로 전년 대비 24.5% 증가했다. 9월 단일 수출액은 594억 달러로 전월 대비 8.5%, 전년 동월 대비 39.1% 늘었다. 외국인투자기업(FDI) 부문의 기여도가 특히 컸으며 전체 수출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수출 품목 중 35개 품목이 1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고, 이 중 7개 품목은 100억 달러를 넘겼다. 공산품이 전체 수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베트남 수출 구조의 중심축을 형성했다. 농림수산물은 300억 달러, 수산물은 91억 달러 수준이었다.
반면 수입은 4,537억 달러로 36.7% 증가하며 수출 증가폭을 크게 앞질렀다. 9월 수입은 582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5.8% 늘었다. 생산용 자재가 전체 수입의 94%를 차지해 제조업 중심 경제 구조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중국은 최대 수입국으로 1,873억 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 교역에서는 미국이 최대 수출시장으로 1,400억 달러를 기록하며 1,226억 달러 흑자를 냈다. 반면 중국과의 교역에서는 1,214억 달러 적자가 발생해 전년 대비 43% 확대됐다. 한국·ASEAN과의 적자도 각각 90%, 48% 증가했다.
9월 한 달간은 12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누적 기준으로는 여전히 적자 상태다. 국내 기업은 342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고, FDI 기업은 148억 달러 흑자를 냈다.
전망
베트남의 교역 규모는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나 수입 의존도가 높아 구조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중국·한국·ASEAN 등 주요 제조업 공급국과의 적자 확대는 산업 경쟁력 강화와 공급망 다변화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킨다. 미국·EU 시장에서의 흑자 확대는 긍정적이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와 보호무역 강화가 향후 수출 증가세를 제약할 가능성도 있다. 제조업 중심 경제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이 중장기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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