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9월 수출이 반도체 수출 급증에 힘입어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9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83.5% 증가한 1,209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출하 확대와 제품 가격 상승이 수출 증가를 이끌면서 월간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도체 수출은 사상 처음으로 600억 달러를 넘어선 603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263%에 달했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 확대에 따른 출하량 증가와 제품 가격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전체 수출 실적을 크게 끌어올렸다.
주요 품목 가운데 석유제품 수출은 72% 증가한 72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석유화학제품 수출은 5.1% 증가한 39억5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화장품 수출도 중국과 미국, 유럽연합(EU) 시장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31.4% 늘어난 15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자동차 수출은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와 중고차 수출 부진 등의 영향으로 5.5% 감소한 60억5천만 달러에 그쳤다.
지역별 수출에서도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이어졌다.
대중국 수출은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한 260억 달러를 기록했다. 대중국 수출액은 4개월 연속 2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대미 수출은 반도체와 석유화학제품, 일반기계 등에 대한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137% 증가한 243억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동남아시아 국가로의 수출은 92.6% 증가한 212억9천만 달러, EU 수출은 20.9% 증가한 86억5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두 지역 모두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 증가가 전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9월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710억9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498억5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월간 기준 큰 폭의 흑자를 나타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9월 누적 수출액이 8,000억 달러를 넘어 이미 역대 연간 최대 수출 실적인 7,093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 가능성을 제시하면서도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중동 지역 긴장 고조 등을 주요 불확실성으로 지적했다.
정부는 글로벌 무역환경 변화가 국내 기업의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대외 여건 변화에 따른 수출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수출 실적은 반도체가 한국 전체 수출 증가를 주도하는 가운데 중국과 미국, 동남아 등 주요 시장에서도 수출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만 자동차 등 일부 품목의 부진과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지정학적 긴장 등은 향후 수출 흐름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남아 있다.
관세청의 2026년 월별 수출입 통계와 9월 수치를 기준으로, 1월부터 9월까지 무역 현황은 아래와 같다. 관세청 자료상 일부 월별 수치는 이후 확정 과정에서 소폭 수정될 수 있다.
※ 2026년 1~9월 한국 월별 수출입 및 무역수지(단위:억달러)
| 월 | 수출 | 수입 | 무역수지 |
|---|---|---|---|
| 1월 | 658.1 | 570.9 | +87.2 |
| 2월 | 674.5 | 519.4 | +155.1 |
| 3월 | 872.1 | 604.2 | +267.9 |
| 4월 | 858.7 | 621.1 | +237.5 |
| 5월 | 876.1 | 607.6 | +268.5 |
| 6월 | 1,022.5 | 661.0 | +361.5 |
| 7월 | 989.6 | 685.7 | +303.9 |
| 8월 | 982.8 | 635.0 | +347.9 |
| 9월 | 1,209.0 | 710.9 | +498.5 |
| 1~9월 누계 | 약 8,144.8 | 약 5,615.8 | 약 +2,529.0 |
※ 1~8월은 관세청 월간 수출입 통계 기준이며, 9월은 앞서 제공한 산업통상자원부 발표 자료의 수치를 반영했다. 관세청 통계에서는 8월까지 누적 수출 6,935.9억 달러, 수입 4,909.6억 달러, 무역수지 2,026.2억 달러로 집계됐다.
주요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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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출 1,209억 달러로 월간 사상 최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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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4개월 연속 월 수출 900억 달러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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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한 달 무역수지는 498억5천만 달러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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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월 누적 무역흑자는 약 2,529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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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월 누적 수출은 8,000억 달러를 크게 넘어선 수준
특히 9월에는 반도체 수출이 603억 달러까지 확대되면서 전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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