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백화점 브랜드 다카시마야의 베트남 법인이 진출 10년 만에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누적 적자를 모두 해소했다. 2026년 2월 종료된 2025 회계연도 다카시마야 그룹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매출은 전년 대비 14.4% 증가한 41억 8,400만 엔(약 7,270억 동)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7% 증가한 11억 6,300만 엔(약 2,020억 동)에 달했다. 이는 회사가 베트남에 법인을 설립하고 매장을 개장한 이래 가장 높은 실적이다.

화장품 리뉴얼·비용 절감이 견인
베트남에서의 매출과 이익 증가는 화장품 부문 리뉴얼 및 개선, 비용 절감 조치가 주효했다. 이번 회계연도에 누적 적자도 모두 해소했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베트남 다카시마야는 6년 중 4년 동안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주로 적자 상태로 운영됐으나, 2023년 영업이익 6억 5,600만 엔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해외 시장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성장
베트남 시장은 다카시마야의 다른 해외 백화점 네트워크와 비교해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 최대 해외 시장인 싱가포르는 매출이 0.9% 감소한 265억 엔, 영업이익은 77억 엔으로 거의 변동이 없었으며, 인플레이션 속 소비 심리 위축과 비용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상하이는 매출이 6.6% 감소한 21억 엔을 기록하며 영업손실이 지속됐고, 중국 경제의 장기 침체가 원인으로 꼽혔다. 태국 시암 다카시마야 역시 바트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6% 줄어든 24억 엔에 그치며 적자를 이어갔다. 반면 베트남은 14.4%의 매출 증가로 흑자를 기록한 해외 시장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며, 현지 통화 기준으로는 매출이 20.2% 증가했다.
올해 1분기도 순항…매출 26.5%↑
호조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첫 3개월 잠정 실적에 따르면 다카시마야 베트남은 전년 동기 대비 26.5% 증가한 13억 700만 엔(약 2,270억 동)의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8% 증가한 3억 9,100만 엔(약 680억 동)을 달성했다.
하노이 웨스트레이크 스퀘어서 2027년 2호점
다카시마야는 2013년 베트남에 처음 진출했으며, 2016년 7월 호치민시 사이공 센터에 약 15,000㎡ 규모의 첫 매장을 열었다. 패션·화장품·명품 등을 취급하는 고급 백화점 모델로 알려진 이 일본 브랜드는 사이공 센터 확장과 함께 하노이 '웨스트레이크 스퀘어' 복합단지 개발을 추진해 2027년 가을 하노이 매장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2026 회계연도에는 베트남 매출이 44억 엔, 영업이익은 약 11억 엔에 이를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환율 변동으로 이익이 다소 줄어들 가능성은 있지만, 매출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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