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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vs 베트남, 2026년 1~8월 무역 비교…수출은 한국, 성장률은 베트남

한국 수출 6,933억 달러·수입 4,908억 달러…무역흑자 2,025억 달러
베트남 수출 3,748억 달러·수입 3,953억 달러…20억 달러 무역적자

2026년 1~8월 한국과 베트남의 무역은 모두 높은 성장세를 보였지만 방향은 크게 달랐다. 한국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급증하면서 대규모 무역흑자를 기록한 반면, 베트남은 수출과 수입이 모두 빠르게 증가하면서 전체 무역 규모를 크게 확대했다.

 

한국의 1~8월 누적 수출은 6,933억 달러, 수입은 4,908억 달러로 총 무역액은 1조1,841억 달러에 달했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8%, 수입은 18.8% 증가했으며 무역수지는 2,025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베트남은 같은 기간 수출 3,748억4,000만 달러, 수입 3,953억 달러로 총 무역액 7,701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7% 증가한 역대 8개월 기준 최대 규모다. 그러나 수입 증가율이 35.3%로 수출 증가율 22.4%를 웃돌면서 204억6,000만 달러의 무역적자가 발생했다.

 

한국, 반도체가 수출 증가 이끌어

 

 

한국 무역의 가장 큰 특징은 수출 증가 폭이다. 8월 한 달 동안 한국 수출은 982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68.7% 증가했다. 수입은 635억1,000만 달러로 22.5% 늘면서 347억5,000만 달러의 월간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8월 467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전체 수출 증가를 주도했다. 8월 수출은 3개월 연속 9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1~8월 누적 무역수지도 2,025억 달러 흑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확대됐다.

 

한국의 수출 확대는 반도체뿐 아니라 바이오헬스, 화장품, 농수산식품 등으로 확산되는 모습도 나타났다. 8월 화장품 수출은 13억1,000만 달러, 바이오헬스는 14억1,000만 달러로 각각 역대 8월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베트남, 수출보다 수입이 더 빠르게 증가

 

 

베트남의 경우 제조업 생산 확대가 무역 증가의 핵심 배경으로 분석된다.

 

1~8월 베트남 수출은 3,748억4,000만 달러로 22.4% 증가했으며, 수입은 3,953억 달러로 35.3% 증가했다. 이에 따라 총 무역액은 7,701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7% 늘었다.

 

수입의 94.1%가 생산재에 해당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기계·장비·공구·부품이 전체 수입의 57.6%, 원자재·연료 등 생산 투입재가 36.5%를 차지했다.

 

이는 베트남의 수입 증가가 단순한 소비재 수요 확대보다는 제조업 생산과 수출을 위한 중간재·설비 수요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음을 보여준다.

 

수출시장도 차이…한국은 글로벌 기술제품, 베트남은 제조기지 역할 강화

 

베트남의 최대 수출시장은 미국으로 1~8월 수출액이 1,220억 달러에 달했다. 최대 수입국은 중국으로 수입액이 1,619억 달러였다. 베트남은 미국을 중심으로 수출하고 중국 등에서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와 장비를 들여오는 구조가 뚜렷하다.

 

특히 베트남의 제조업 제품 수출은 3,379억9,000만 달러로 전체 수출의 90.2%를 차지했다. 외국인투자기업이 3,003억7,000만 달러를 수출해 전체 수출의 80.1%를 담당한 것도 특징이다.

 

반면 한국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제조업 수출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수출 증가율과 무역수지 모두 강한 개선세를 나타냈다.

 

※ 한눈에 보는 한국·베트남 무역

구분 한국 베트남
기간 2026년 1~8월 2026년 1~8월
총 무역액 1조1,841억 달러 7,701억 달러
수출 6,933억 달러 3,748억 달러
수입 4,908억 달러 3,953억 달러
수출 증가율 +52.8% +22.4%
수입 증가율 +18.8% +35.3%
무역수지 +2,025억 달러 -204.6억 달러
주요 특징 반도체 중심 수출 급증 제조업 생산·중간재 수입 확대

 

한국의 1~8월 누적 수출은 베트남보다 약 1.85배 많았고, 총 무역액은 약 1.54배 규모였다. 반면 베트남은 수입 증가율이 수출보다 12.9%포인트 높아 무역수지가 적자로 전환됐다는 차이가 있다. 한국 수치는 관세청 통관 기준 잠정치, 베트남 수치는 통계당국 발표 기준으로 집계됐다.

 

한국과 베트남, 서로 다른 성장 전략

 

2026년 1~8월 무역 흐름을 보면 한국은 첨단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출 단가와 수출 규모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베트남은 외국인투자기업을 중심으로 생산기지를 확대하면서 기계·장비와 원자재 수입이 빠르게 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무역적자가 발생했지만, 생산을 위한 수입이 향후 수출 확대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베트남 제조업의 확장성을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하다.

 

한국 기업 입장에서는 베트남의 생산기지 확대가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반도체·전자부품·기계·소재·물류 등 베트남 제조업의 생산능력이 커질수록 한국의 설비와 중간재, 기술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결국 2026년 1~8월 한국과 베트남의 무역 성적표는 단순한 규모 경쟁보다는 서로 다른 산업 구조를 보여준다. 한국은 '첨단기술 수출 확대', 베트남은 '글로벌 제조기지 확장'이라는 방향으로 세계 시장에서 역할을 넓혀가고 있다.

@G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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