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06 (화)

  • 맑음동두천 15.3℃
  • 맑음강릉 14.3℃
  • 맑음서울 17.4℃
  • 맑음대전 14.8℃
  • 맑음대구 18.3℃
  • 맑음울산 16.0℃
  • 맑음광주 17.0℃
  • 맑음부산 18.7℃
  • 맑음고창 14.2℃
  • 맑음제주 19.6℃
  • 맑음강화 18.4℃
  • 맑음보은 11.0℃
  • 맑음금산 13.0℃
  • 맑음강진군 17.7℃
  • 맑음경주시 14.6℃
  • 맑음거제 14.9℃
기상청 제공

기업

[산업] 미국 GLP-1 열풍, 한국 베트남 생산 기업에 호재…떤띠엔 패키징 순이익 90% 이상 증가

포장재 수요 증가로 한국 베트남 생산법인 수출 급증...식사량 감소로 식품업계 소포장 확대
동원시스템즈가 97.83% 보유…60년 전통 탄티엔, 미국·캐나다 등 북미시장 공략

미국에서 위고비(Wegovy)와 마운자로(Mounjaro) 등 GLP-1 계열 체중 감량 약물 사용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식품업계의 제품 소포장 트렌드가 강해지고 있다. 예상 밖으로 이러한 소비 변화가 식품 포장재 수요 증가로 이어지면서 한국 기업이 소유한 베트남 포장재 기업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동원시스템즈의 베트남 자회사인 떤띠엔 패키징(Tan Tien Packaging Joint Stock Company)이다. 탄티엔 패키징은 2026년 상반기 합병 효과를 반영한 실적을 기준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약 18%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90% 이상 급증했다.

 

미국 소비자 식사량 감소…식품업계 소포장 전환

 

 

미국에서는 GLP-1 계열 체중 감량 약물 사용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식품 소비 패턴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2026년 9월 업데이트된 갤럽(Gallup) 조사에 따르면 체중 감량을 위해 GLP-1 약물을 사용하고 있는 미국 성인은 11%로 조사됐다. 2024년 3%와 비교하면 크게 증가한 수치다. 약 15%의 미국 성인은 해당 계열 약물을 사용해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PwC 조사에서도 2026년 5월 기준 미국 가구의 약 21%에서 최소 한 명이 GLP-1 약물을 사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5년 초 9%에서 크게 증가한 수준이다.

 

GLP-1 계열 약물 사용자들은 식사량 자체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면서 식품업계도 제품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코스트코에서 판매되는 일부 비비고 만두의 포장 방식을 변경했다. 기존 대용량 포장에서 6개씩 담은 소포장 팩을 여러 개 묶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코스트코 역시 일부 제품의 판매 단위를 조정했다. 기존 6개입 2팩, 총 12개로 판매하던 베이글을 8개입 1팩으로 변경하면서 가격도 5.99달러에서 4.99달러로 낮췄다.

 

겉으로는 소비자가 구매하는 식품의 양이 줄어드는 변화지만, 식품을 더 작은 단위로 나누어 포장할 경우 필요한 포장재의 종류와 수량은 오히려 늘어날 수 있다.

 

소포장 확대가 포장재 시장 성장으로 연결

 

예를 들어 2kg의 식품을 하나의 대형 포장지에 담으면 하나의 포장재만 필요하지만, 같은 양을 여러 개의 소포장으로 나누면 각각의 포장재가 추가로 필요하다.

 

트레이와 레토르트 파우치, 개별 포장지 등 다양한 형태의 포장재가 사용될 수 있어 식품업계의 소포장 전환이 포장재 산업에는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내는 구조다.

 

조선비즈는 이러한 변화가 GLP-1 열풍으로 인한 식품 소비 감소에도 불구하고 포장재 기업에는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 포장재 업계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

 

동원시스템즈는 2026년 상반기 약 7,4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44억 원으로 15.5% 늘었다.

 

2분기 매출은 약 4,02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21.1% 증가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환율과 유가, 수요 부진 등 여러 부담 요인이 있었지만 고부가가치 포장재 수출과 해외 자회사 성장 등이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동원시스템즈의 베트남 핵심 생산거점 ‘떤띠엔’

 

동원시스템즈의 해외 사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곳이 베트남의 떤띠엔 패키징이다. 회사는 캔과 멸균 파우치, 편의형 다용도 포장재 등 고부가가치 제품과 친환경 재활용 가능 연포장재를 생산한다.

 

동원시스템즈는 떤띠엔을 기반으로 동남아시아뿐 아니라 북미시장으로 수산물과 반려동물 사료용 포장재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캐나다 시장에서 포장재 수요가 증가하면서 베트남 생산기지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떤띠 패키징은 1966년 6월 20일 ‘베트남 플렉시블 플라스틱 컴퍼니(Vietnam Flexible Plastics Company, Simiplast)’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은 베트남의 대표적인 연포장재 기업으로, 여러 차례 사업 모델을 변경하면서 생산 기반을 확대해왔다.

 

동원시스템즈, 2015년 약 9,600만 달러 투자

 

동원시스템즈는 2015년 당시 환율 기준 1조1천억 동이 넘는 약 9,600만 달러를 투자해 떤띠엔 패키징과 민비엣 패키징을 인수했다.

 

인수 당시부터 베트남을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생산 거점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시장으로 제품을 수출한다는 전략을 추진했다.

 

떤띠엔 패키징은 과거 베트남 증권거래소에서 TTP라는 종목 코드로 거래됐다. 2024년 기준으로 최대주주인 동원시스템즈가 97.83%의 지분을 보유했으며, 소액주주 지분은 의결권 있는 주식의 2.17% 수준이었다.

 

이후 공개기업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UPCoM 시장에서의 주식 거래 등록이 취소됐고, 베트남 증권예탁결제원(VSDC)의 증권 등록도 말소됐다.

 

민비엣 합병 이후 순이익 90% 이상 증가

 

떤엔 패키징의 2026년 실적에서 주목할 부분은 민비엣 패키징과의 합병이다.

 

민비엣 패키징은 2025년 12월 31일 탄티엔에 흡수합병됐다. 따라서 2026년 상반기 실적을 단순히 기존 탄티엔의 전년 실적과 비교하기보다는 합병 전 두 회사의 실적을 합산해 비교할 필요가 있다.

 

합병 전인 2025년 상반기 탄티엔과 민비엣의 총매출은 약 8,300억 동, 이익은 약 540억 동에 달했다. 합병 이후 떤띠엔은 2026년 상반기 약 506억 원, 약 9,770억 동의 매출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약 52억9천만 원, 1,020억 동 이상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두 회사의 실적을 합산한 기준으로 비교하면 매출은 약 18% 증가했고, 순이익은 9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떤띠엔의 실적 개선에는 합병 효과와 함께 베트남 내 사업 확대, 미국·캐나다 등 북미시장 수출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베트남 3개 공장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떤띠엔 패키징은 현재 베트남에서 3개의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호치민시 떤빈(Tan Binh) 산업단지에 위치한 남부 공장과 박닌(Bac Ninh)에 위치한 북부 공장, 그리고 호치민시에 위치한 민비엣 공장이다.

 

민비엣 공장은 프리폼(preform)과 캡(cap) 생산을 전문으로 한다.

 

베트남 내 생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은 물론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시장까지 공급망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떤띠엔은 동원시스템즈의 글로벌 포장재 사업에서 중요한 생산거점으로 평가된다.

 

전망

 

GLP-1 계열 체중 감량 약물의 확산은 식품 소비량 감소라는 측면에서 식품업계에는 새로운 도전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가 적은 양을 여러 차례 구매하거나 식품업체가 기존 대용량 제품을 소포장 제품으로 전환할 경우 포장 단위가 늘어나면서 포장재 산업에는 새로운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단순 포장재보다 멸균 파우치, 고기능성 연포장재, 친환경 포장재 등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경우 베트남을 생산거점으로 삼고 있는 한국 기업들의 해외 사업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60년의 생산 경험과 동원시스템즈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탄티엔 패키징이 베트남을 기반으로 북미시장 수출을 얼마나 확대할지가 향후 실적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GMV

 


베트남

더보기

경제

더보기

문화연예

더보기
[K-팝] 하츠투하츠, 일본 데뷔 싱글 타이틀 ‘아이코닉 하트’ 한국어 버전 공개
SM엔터테인먼트 걸그룹 하츠투하츠가 첫 일본 싱글 타이틀곡 ‘아이코닉 하트’의 한국어 버전을 공개했다. 소속사는 6일 이 곡이 주요 음원 플랫폼에 올라왔다고 밝혔다. 원곡 일본 발매일은 8월 12일로, 약 두 달 만의 한국어 버전이다. 곡은 미국 뉴저지에서 시작된 빠른 클럽 음악 저지 클럽에서 따온 댄스곡이다. 밝은 신시사이저와 튀는 비트가 중심이다. SM은 가사가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설렘을 발랄하고 젊은 이미지로 담았다고 설명했다. 한국어 버전은 원곡의 에너지는 유지하면서 새 해석을 더했다고 했다. 그룹은 지난 금요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스포티파이 클로저’에서 한국어 버전을 먼저 불렀다. 스포티파이가 한국 아티스트를 조명하려고 연 이 시리즈의 첫 주인공이 하츠투하츠였다. 한국어 싱글 활동은 다음 주 음악 방송에서 이어간다. 일본 싱글 성적은 차트 상위권에 올랐다. 오리콘 주간 싱글과 실물·다운로드·스트리밍을 합친 컴바인드 싱글에서 모두 2위였다. 빌보드 재팬 핫 100과 톱 싱글 세일즈도 2위였고, 첫 주 판매는 6만5,176장이었다. 8인조 하츠투하츠는 2025년 2월 싱글 ‘더 체이스’로 데뷔했다. 두 번째 EP ‘레몬 탱’은 6월에 나왔다.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