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빈그룹이 인구 대국 인도에서 총 95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도시 개발을 추진한다. 인도 언론도 이 움직임을 주목하고 있다.
9월 8일 인도 경제 전문지 이코노믹 타임스는 빈그룹이 인도 시장에 새로 진입한 국제 기업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미국계 블랙스톤이나 브룩필드처럼 상업용 부동산과 투자 플랫폼에 집중하는 방식과 달리, 빈그룹은 주거·오피스·리테일·학교·의료·엔터테인먼트·교통을 한곳에 묶은 대규모 통합 도시 개발 모델을 지향한다고 전했다.
이코노믹 타임스는 빈그룹이 텔랑가나 주와 맺은 약 2500헥타르 규모 양해각서(MOU), 마하라슈트라 주와 맺은 약 65억 달러 투자 검토 MOU를 언급했다. 두 주에 제안된 투자 계획의 총액은 현재 약 95억 달러에 달한다.
텔랑가나 주와는 2025년 12월 MOU를 체결하고 단계적으로 약 30억 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중 눈에 띄는 항목은 약 1080헥타르 규모의 빈홈스 스마트시티 조성 계획이다. 약 20만 명의 주민을 수용하고 1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안 규모대로 진행되면 하노이 서부 빈홈스 스마트시티의 거의 4배에 해당하는 크기이다.
부동산 외에도 빈스쿨(교육), 빈멕(의료), V-그린(전기차 충전 인프라), 빈원더스(엔터테인먼트), 빈에너지의 약 500메가와트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등 빈그룹 생태계 전반이 포함된다.
2026년 4월에는 마하라슈트라 주 정부와 약 65억 달러 규모의 투자 검토 MOU를 추가로 맺었다. 통합 도시, 전기 교통, 재생에너지, 사회 인프라 분야가 거론됐다.
빈그룹 아시아 최고경영자(CEO) 팜 산 쩌우는 인도를 “전략적 시장”으로 보고 있으며, 그룹의 경험이 인도의 성장 야망을 보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빈홈스 측은 “지난 20년간 주거 단지와 의료·교육·리테일·인프라·친환경 교통을 결합한 통합 도시 개발이 베트남 생활 모습을 바꿔 놓았고, 현대적이고 자족적이며 연결성 높은 도시 공동체를 만들어 왔다”고 설명했다.
빈그룹은 부동산 확장에 앞서 빈패스트를 통해 인도에 이미 기반을 마련했다. 타밀나두 주에 조립 공장을 투자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 하나에서 직접 생산 거점을 구축했다. 앞으로 출시할 모델은 기존 글로벌 라인업을 단순 수입하는 대신 인도 시장에 맞춰 설계·개발·생산할 계획이다.
인도는 빠른 도시화로 주거·인프라·도시 서비스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이다. 빈그룹이 제안한 통합 도시 모델이 현지에서 본격 추진될 경우 양국 경제 협력의 새로운 사례가 될 전망이다.
@GM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