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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인당 국민총소득, 올해 사상 첫 4만 달러 돌파 전망

2분기 실질 GNI 15.6% 급증... 1988년 이후 최고 성장률
반도체 수출 호황·원화 강세 겹호재... 12년 만에 3만 달러대 탈출

한국은행이 반도체 수출 호황과 원화 강세에 힘입어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올해 사상 처음으로 4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전망은 2분기 국민총소득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명목 국민총소득은 2분기에 전분기 대비 8.8%, 전년 동기 대비 26.4% 증가했다. 물가상승률을 제외한 실질 국민총소득은 전분기 대비 3.1%, 전년 동기 대비 15.6% 늘어나며 1988년 4분기 이후 가장 빠른 연간 성장률을 기록했다.

 

김화용 한국은행 생산·지출·수입국장은 브리핑에서 올해 1인당 국민총소득이 4만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을 밝혔다. 김 국장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예상치 못한 충격이 없고 명목 국민총소득 증가율이 현재 수준을 유지하며 환율이 안정세를 보인다면, 미국 달러 기준 1인당 국민총소득은 4만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1인당 국민총소득은 한 국가의 거주자들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총소득을 인구수로 나눈 값으로, 일반적으로 국가 간 생활 수준을 비교하는 데 미국 달러로 환산해 사용된다.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은 2014년 처음으로 3만 달러를 돌파한 이후 줄곧 3만 달러대에 머물러 있었다. 지난해에는 원화 기준으로 전년 대비 4.6% 상승했지만, 원화 약세 영향으로 달러 기준으로는 0.3% 상승에 그친 3만 6,963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4만 달러 돌파가 예상되는 주요 배경으로는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른 기업 실적 개선으로 명목 국민소득이 급격히 증가한 점이 꼽힌다. 여기에 원화 강세로 인한 달러 환산 수치 상승도 1인당 국민총소득을 끌어올리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G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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