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4대 방산기업이 나란히 세계 100대 방산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한화그룹은 방산 매출 급증에 힘입어 6계단 상승한 16위를 기록하며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미국 방산 전문지 '디펜스뉴스'가 월요일(현지 시간) 발표한 세계 100대 기업 순위에서 한화그룹, LIG넥스1(D&A),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2년 연속 순위에 포함됐다. 이 순위는 전년도 방산 매출을 기준으로 산정된다.
한화그룹의 2025년 방산 매출은 약 104억 4천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년도 68억 2천만 달러에서 약 53% 증가한 수치다. 이는 순위에 포함된 한국 기업 4곳 중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22위에서 16위로 뛰어올랐으며, 2025년 총 매출 526억 달러 중 방산 부문이 20%를 차지할 전망이다.
한화그룹은 기존 유럽 시장을 넘어 미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스페인 방산업체 인드라 시스테마스와 K9 자주포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에서는 한화디펜스미국법인이 미 육군의 신형 기동전술포(MOCA) 시제품 개발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 계약은 초기 시제품 6대와 추가 12대 구매 옵션을 포함해 최대 2억 6,290만 달러 규모다.
한화필리조선소는 미 미사일방위국(MDA)의 미사일 시험장 계측함 2척 건조 사업자로도 선정됐다. 사업 규모는 약 20억 달러이며, 첫 번째 함정은 2030년 인도 예정이다. 이 함정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골든 돔(Golden Dome)' 미사일 방어 계획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LIG넥스1(D&A)은 작년 53위에서 한 단계 상승한 52위를 기록했다. 2025년 방산 매출은 30억 3천만 달러로 예상되며, 방산 매출이 전체 매출의 100%를 차지했다.
현대로템은 방산 매출이 17억 4천만 달러에서 24억 6천만 달러로 늘어나며 작년 67위에서 6단계 상승한 61위에 올랐다.
반면 KAI는 62위에서 74위로 12계단 하락했다. 방산 매출은 2025년 18억 6천만 달러로 전년 19억 4천만 달러 대비 감소했다.
이들 네 기업의 선전은 K9 자주포, K2 전차 등 국내 방산 시스템이 유럽을 중심으로 대규모 수주를 확보하며 수출에 탄력이 붙은 결과로 풀이된다.

그러나 세계 순위는 여전히 미국 방산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다. 록히드 마틴이 721억 4천만 달러의 방산 매출로 1위를 지켰고, RTX, 제너럴 다이내믹스, 노스롭 그루먼이 뒤를 이었다. 영국 BAE 시스템즈는 5위, 보잉은 6위에 올랐다. 중국항공산업공사(AVIC)는 7위로 새롭게 순위에 진입했으며, 미국 L3해리스 테크놀로지스,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프랑스 에어버스가 뒤를 이었다.
@GMV(출처:코리아타임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