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루덴셜 베트남 생명보험이 핵심 보험 사업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투자 및 금융 부문의 수익 증가에 힘입어 2026년 상반기 순이익을 크게 끌어올렸다.

8월 14일 발표된 중간 재무제표에 따르면 프루덴셜 베트남의 올해 1~6월 순이익은 2조3,500억 동(약 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6,780억 VND(약 2,600만 달러)보다 약 3.5배 증가한 규모다.
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은 보험 영업보다 투자 및 금융 활동에 있었다. 보험 사업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8조2,200억 동을 기록했지만, 금융 수익은 44% 증가한 6조800억 동으로 확대됐다.
특히 유닛링크 펀드가 보유한 투자증권에서 발생한 순이익은 재평가 이익을 포함해 1조400억 동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510억 동에서 약 20배 증가한 수준이다. 배당금 수입 역시 크게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1,500억 VND였던 배당금 수입은 올해 7,740억 동으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5,500억 동은 자회사인 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 펀드 매니지먼트(Eastspring Investments Fund Management Co.)에서 유입된 이익으로 나타났다.
투자증권 이익과 배당금 수입을 합하면 전년 동기 대비 약 1조6,100억 동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세전이익 증가분인 약 1조6,200억 동과 거의 일치한다. 투자 및 금융 부문의 성과가 상반기 전체 실적 개선을 사실상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6월 30일 기준 유닛링크 펀드는 상장주식과 UPCoM 주식 5억830만 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평가액은 23조1,900억 동에 달했다. 보유 주식 수는 2025년 말 5억1,280만 주에서 소폭 감소했지만 포트폴리오 가치는 오히려 증가했다.
반면 보험 본업에서는 부진이 이어졌다. 상반기 총 보험료 수입은 8조4,400억 동으로 전년 동기보다 14% 감소했으며, 제시된 2024년 상반기 목표치 11조1,400억 동에도 크게 미치지 못했다.
보험금 및 기타 보험 수익은 13% 증가한 8조3,700억 동을 기록했다. 보험금 지급액 가운데 혼합보험 상품이 4조5,100억 VND, 투자연계보험이 3조4,400억 동을 차지했다.
그러나 기타 비용을 포함한 총 보험 사업 비용이 9조400억 동에 달하면서 순보험 수익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프루덴셜 베트남은 올해 상반기 보험 영업에서 8,240억 동의 총손실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은 베트남 생명보험 시장에서 보험료 수입과 보험 영업 자체의 회복이 충분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산의 평가이익과 배당수익이 보험사의 수익성을 크게 좌우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프루덴셜 베트남 역시 상반기 순이익 증가 폭은 컸지만, 핵심 보험 사업의 수익성 개선은 여전히 주요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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