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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활

[사회/보건] 서울시, 더위 꺾여도 안심 못 해…가을까지 모기·말라리아 감시 강화

기온 하락과 야외 활동 증가에 모기 활동 재개 가능성…서울시, 늦가을까지 감시 지속
올해 말라리아 환자 43.4% 감소했지만 위험지역 방문 후 발열·오한 시 즉시 검사 권고

서울시가 여름철 폭염이 누그러지면서 모기 활동이 다시 활발해지고 말라리아 등 모기 매개 감염병 위험이 가을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시민들의 지속적인 예방을 당부했다.

 

서울시는 기온이 내려가고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시기부터 늦가을까지 모기 감시와 방역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응은 질병관리청이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2일까지 경기도 파주와 연천 지역에서 채집한 모기에서 말라리아 원충의 유전물질을 확인한 데 따른 것이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8월 13일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다만 올해 폭염 등의 영향으로 모기 개체 수는 지난해보다 적은 수준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국내 말라리아 환자 수도 감소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8월 1일 기준 올해 국내에서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는 20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55명과 비교해 43.4%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환자 수가 감소했다고 해서 가을철 감염 위험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지난해 서울에서 보고된 말라리아 환자 발생 시기를 보면 감염 위험은 여름 이후에도 이어졌다. 전체 환자 70명 가운데 45명은 6월부터 8월 사이에 발생했고, 13명은 9월과 10월에 발생했다.

 

서울시는 기온이 내려가는 시기에 모기 활동이 다시 증가할 가능성을 고려해 지속적인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는 55대의 디지털 모기 모니터링 장비를 활용해 지역별 모기 활동을 매일 분석하고 있다. 수집된 자료는 모기 예보 시스템을 통해 시민들에게 제공된다.

 

서울시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인 ‘손목닥터 9988’에서도 모기 활동 예보와 예방 수칙을 확인할 수 있다.

 

모기 예보는 ‘쾌적’부터 ‘불쾌’까지 4단계로 제공되며, 단계별 모기 활동 수준과 함께 시민들이 실천할 수 있는 예방 조치도 안내된다.

 

서울시는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야간 야외 활동 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한 주택 주변과 베란다, 화분 받침, 배수구 등 모기가 번식할 수 있는 고인 물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방문한 뒤 발열과 오한,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감기 등 다른 질환으로 판단하지 말고 신속하게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보건국장은 모기 개체 수가 감소했다고 해도 가을까지 모기 활동이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시민들의 지속적인 예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디지털 모기 감시 시스템을 활용해 모기 활동을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말라리아 등 모기 매개 감염병 발생 가능성에 대응할 계획이다.

 

보건당국은 특히 늦여름과 초가을은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지고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시기인 만큼, 개인 방역수칙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G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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