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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베트남 꼭 가봐야 할 재래시장 9곳… 로니플래닛이 추천한 현지 생활의 현장

하노이부터 메콩 삼각주까지 북에서 남으로 이어지는 시장들
야간 도매시장부터 고산지대 소수민족 장터, 수상시장까지 다양한 풍경

세계적인 여행 가이드 로니플래닛이 베트남에서 꼭 들러볼 만한 재래시장 9곳을 소개했다. 하노이에 오래 거주한 작가 알렉스 실이 선정한 이 시장들은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현지인의 일상과 문화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장소로 평가받았다.

 

하노이 롱비엔 시장은 밤에 활기를 띤다. 롱비엔 다리 아래 위치한 이 도매시장은 저녁 9시부터 각 지방에서 농산물을 실은 트럭이 몰려들며 새벽까지 분주하다. 관광객보다는 식당과 가게에 물품을 공급하는 상인들이 주를 이룬다. 같은 하노이의 쭈옹 마을 모자 시장은 음력으로 특정 날짜 새벽 4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열린다. 300년 전통의 삿갓 제작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곳으로, 연출된 관광 상품이 아닌 실제 장인들의 작업을 관찰할 수 있다. 하노이 벼룩 시장은 1950년대부터 이어진 중고 물품 거래 장소다. 전자제품, 자동차 부품, 카세트테이프 등 다양한 물건이 거래되며 산책하듯 둘러보기 좋다.

 

 

북부 고산지대 시장도 눈에 띈다. 라이쩌우성 다오산 시장은 매주 일요일 다오족, 흐몽족, 하니족 등 소수민족이 모여 물건을 사고팔고 친목을 나누는 장터다. 전통 복장을 입은 주민들과 당구를 치는 청소년, 이른 아침부터 붐비는 식당 풍경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디엔비엔성 따씬탕 시장은 산과 계단식 논 사이에 자리 잡은 오래된 고산 장터로, 6일 주기로 열린다. 수공예 장신구, 야생 꿀, 산투옛(산설) 차 등을 구할 수 있다. 손라성 목쩌우 연인시장은 매년 9월 1일 열린다. 과거 흐몽족 젊은이들이 인연을 찾던 전통이 남아 있으며, 현재는 문화 공연과 특산물 판매가 함께 이뤄진다.

 

 

중부와 남부 시장은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다낭 탐띠엔 어시장은 해가 뜨기 전 어부들이 밤새 잡은 생선과 새우, 오징어를 가져와 거래하는 곳이다. 해변에서 직접 경매가 이뤄지며 호이안에서 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다. 안장성 롱쑤옌 수상시장은 메콩 삼각주의 대표 수상 장터로, 규모는 줄었지만 여전히 배 위에서 수박과 파인애플, 채소를 사고판다. 이른 아침 배를 빌려 수상가옥 생활을 관찰할 수 있다.

 

 

껀터 인근 쫌홈 농산물 시장은 들쥐, 개구리, 장어, 과일과 채소가 거래되는 남부 특색 장터다. 대부분 여성 상인들이 작은 의자에 앉아 장사를 하며, 오전 9시가 되면 삿갓을 쓴 풍경이 인상적이다.

 

로니플래닛은 이들 시장을 통해 관광객이 현지인의 생활 리듬과 문화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야간 도매시장부터 소수민족 장터, 수상시장까지 베트남의 다양한 지역성과 생활 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여행 전 개장 시간과 교통편을 미리 확인하면 더욱 알찬 방문이 가능하다.

@G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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