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음악 데이터 및 분석 기업 루미네이트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BTS는 미국 음악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지도와 선호도 면에서 기록적인 수준을 보였다. BTS의 다섯 번째 정규 앨범은 루미네이트가 1991년부터 추적한 앨범 판매량 가운데 모든 그룹 중 가장 높은 바이닐 판매량을 기록했다.
루미네이트가 2분기 미국 음악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BTS의 인지도는 42%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3분기 기록한 역대 최고치 43%에 근접한 수치다. BTS 인지도는 모든 아티스트 평균 24%와 22개 조사 대상 K팝 그룹 평균 11%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13~17세와 18~24세 연령대에서 각각 43%, 59%가 BTS를 알고 있었으며, 18~34세 연령층의 절반 이상이 BTS를 인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호감도 역시 상승했다. BTS를 알고 있다고 응답한 소비자 중 호감도는 46%를 기록해 루미네이트가 2021년 BTS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전체 연령대에서 호감도가 40%를 넘었고, 13~17세 연령층에서는 60%에 달했다.
BTS의 다섯 번째 정규 앨범은 미국에서 발매 첫 주 51만 6천 장 판매됐으며, 이 중 약 40%가 바이닐로 팔렸다. 루미네이트는 이 바이닐 판매 비율이 K팝 음반의 일반적인 CD 판매 비중보다 주류 팝 가수들의 소비 패턴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해당 앨범은 발매 후 16주 동안 전 세계에서 약 57억 회 스트리밍됐으며, BTS의 기존 앨범 스트리밍 횟수도 함께 증가해 총 87억 회에 달했다. 또한 2026 FIFA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 쇼 공연 이후 빌보드 200 차트 톱 10에 재진입했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이번 결과가 BTS가 기존 열성 팬을 넘어 미국에서 폭넓은 주류 팬층을 형성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음반 판매 점유율과 지속적인 스트리밍 실적이 BTS의 글로벌 음악 시장 내 영향력을 확인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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