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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학

[라이프] 40대 과로와 건강 경보… 노후 대비하려다 중병 얻는 위험천만한 거래

생계 및 사회적 압박 속에 수면과 건강 희생하는 3040세대 증가
청년층 심혈관·암 질환 급증… 자영업·플랫폼 노동자 안전망 부재 심각

자녀 교육비 마련과 노후 대비를 위해 몸을 사리지 않고 일하는 40대 이상 중장년층이 심각한 건강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하노이에 거주하며 하루 15시간씩 쉬지 않고 온라인 판매업에 종사하던 호아 씨는 만성 두통과 불면증을 참아가며 일하다 최근 검진에서 경추척추증, 위궤양, 경미한 승모판 역류증,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진단을 받았다. 야간 불판 연기 속에서 일하며 남은 음식으로 끼니를 떼우던 40세 간식 가게 운영 여성 역시 장시간의 바비큐 연기 노출과 불규칙한 생활 습관으로 위암 진단을 받는 등, 과로로 인한 건강 악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대도시를 중심으로 3040세대의 중증 질환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베트남 보건부 자료에 따르면 뇌졸중 환자의 약 5~7%가 45세 미만이며, 대도시의 스트레스와 생활 습관 변화로 젊은층의 뇌졸중 발병률은 매년 약 2%씩 증가하고 있다. 심혈관 질환을 앓는 젊은층 비율도 매년 11~13% 증가하고 있으며, 베트남 국립심장연구소 시술 건수 중 15~17%가 40세 미만 환자로 나타났다. 또한 매년 발생하는 8,000건의 신규 만성 신장 질환자 중 18~30세가 20~30%를 차지하는 등 젊은 암 환자와 만성 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사회심리적 압박감을 지목한다. 도 반 둥 부교수와 정신건강 전문가들은 40대가 미래에 대한 불안감, 소셜 미디어가 주는 경쟁 심리, 실패할 수 없다는 중압감 속에서 생물학적 한계를 넘어선 노동을 이어간다고 분석한다. 수면 부족과 에너지 드링크, 담배 등에 의존하며 건강을 희생하는 행동은 단기적인 소득을 가져다줄 뿐, 장기적으로는 조기 건강 악화와 막대한 의료비 지출로 이어져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린다.

 

사회적 안전망의 부재 역시 문제를 키우는 요인이다. 자영업자나 차량 호출 서비스 운전자 등 플랫폼 노동자들은 정규 직원이 아닌 독립 계약자로 분류되어 의무 사회 보험이나 산재보험의 혜택을 받지 못한다. 불안정한 소득과 높은 생활비로 인해 자발적 보험 가입률마저 낮아, 질병이나 사고 발생 시 개인이 모든 경제적 부담을 짊어져야 하는 실정이다.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해서는 개인의 건강 관리 인식 개선과 함께 취약 계층 노동자를 위한 제도적 안전망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G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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