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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산업] 한국 커피 시장, 프리미엄·저가 수요 동시 성장으로 다각화

원두·스페셜티 중심으로 전환… 믹스커피 비중 감소
2024년 시장 규모 3.7조 원, 수출도 지속 확대

한국 커피 시장이 프리미엄과 저가 수요가 동시에 늘면서 다각화되고 있다. 소비자 선택 폭이 넓어지면서 국내 시장과 수출 모두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화요일 국내 커피 소비가 인스턴트 믹스에서 로스팅 원두와 이를 활용한 스페셜티 음료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저가 커피 수요도 급증해 프리미엄 스페셜티와 가성비 옵션 간 ‘시장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를 인용하면 2024년 로스팅 커피 업체 매출이 1조3,000억 원(약 9억1,700만 달러)을 넘어 업계 최고를 기록했다. 2018년 이후 연평균 15.8% 성장했다. 같은 해 즉석음료(RTD) 커피는 1조1,000억 원, 인스턴트 커피는 4,040억 원 규모였다.

 

반면 커피 믹스 제품의 매출과 수출은 2018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는 기존 믹스 중심 산업이 로스팅 커피로 무게 중심을 옮겼음을 보여준다.

 

글로벌 브랜드들이 한국을 거점으로 삼아 동아시아로 확장하는 사례도 늘었다. 정부는 한국이 글로벌 커피 기업의 시장성을 검증하는 ‘핵심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4년 커피 원두 수입량은 20만 톤을 넘어 14억 달러(+5.8%)를 기록했다. 수출은 2억3,000만 달러로 4.6% 증가했다. 인스턴트 제품이 수출의 98%를 차지하는 가운데, 로스팅 원두 수출은 2025년 5월 전년 동기 대비 46.8% 급증했다.

 

수출 대상국은 이스라엘이 18.1%로 1위(2023년 중국을 제침)를 차지했고, 중국 15.4%, 호주·필리핀·칠레가 뒤를 이었다.

 

정경숙 식품산업정책국장은 “소비자 취향 다변화로 국내 커피 산업이 프리미엄과 가성비 시장이 동시에 성장하는 역동적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2023년 커피 가공업체 수는 8% 줄어 1,660곳이 됐으나, 소비자 직거래 커피숍은 5.7% 늘어 10만6,452곳에 달했다. 외식업 내 커피숍 비중은 2018년 9.3%에서 2023년 13.4%로 확대돼 7곳 중 1곳이 커피숍이 됐다.

 

2024년 국내 커피 시장 전체 규모는 3조7,000억 원으로 2018년 대비 35.6% 증가했으며, 연평균 5.2% 성장했다.

 

프리미엄과 저가 수요가 병행 성장하는 구조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G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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