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빈그룹(Vingroup) 계열 우주항공 기업 빈스페이스(VinSpace)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손잡고 자체 개발한 위성을 우주 궤도로 쏘아 올린다.

빈스페이스는 8월 11일 스페이스X의 '트랜스포터 라이드셰어(Transporter Rideshare)' 발사 프로그램을 통해 2027년 2분기 위성을 발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하나의 펠컨 9 로켓에 여러 고객사의 위성을 함께 탑재해 발사하는 공유 방식으로, 빈스페이스는 위성의 연구·개발·제조 및 발사 후 궤도 운용 전반을 총괄한다.
빈스페이스는 이번 첫 위성 발사 임무를 통해 자체 개발한 위성 기술 모듈의 작동 성능을 궤도상에서 검증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위성 시스템 운용 역량을 단계적으로 확보하고 향후 통신 및 원격 탐사 등 상업용 우주 서비스로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빈스페이스는 팜낫부옹 빈그룹 회장이 2025년 11월 자본금 3,000억 동 규모로 설립한 민간 우주항공 기업이다. 팜낫부옹 회장이 71%, 빈그룹이 1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지분은 오너 일가가 소유하고 있다. 빈스페이스는 2027년 첫 나노위성 발사를 목표로 클린룸, 시험 설비, 지상국 시스템 등 전용 인프라 구축을 추진해 왔다.
세계 최대 우주기업인 스페이스X와의 협력은 베트남 민간 기업이 글로벌 우주 산업 공급망과 기술 생태계에 진입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베트남 우주 기술의 자립도를 높이는 한편 통신, 환경,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주 데이터 기반 신사업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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