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시중은행의 미 달러화(USD) 환율이 고점 대비 0.8% 가까이 하락하며 연초 수준 이하로 후퇴했다.
베트남 중앙은행(SBV)은 8월 10일 기준 고시 환율을 전주 말 대비 28동 인상한 25,491동으로 고시했다. 허용 변동 폭(±5%)에 따라 시중은행은 24,216동에서 26,765동 사이에서 거래가 가능하나, 은행권의 실제 달러 매매가는 고시 환율 인상에도 불구하고 약 2주간 하락세를 이어갔다.
비엣콤뱅크(Vietcombank)는 달러 환율을 25,940~26,350동으로 매매가를 각각 90동(0.35%) 낮춰 고시했다. BIDV는 25,970~26,350동, 테콤뱅크(Techcombank)는 25,966~26,363동에 거래를 형성했다. 이는 지난 7월 말 기록했던 고점(26,500~26,530동) 대비 약 200동(0.8%) 하락한 수치다.
암시장(암거래 시장) 내 달러 환율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호치민 주요 외환 거래소는 25,950~26,150동, 하노이는 26,170~26,250동 선에서 거래됐다. 암시장의 매수가는 시중은행과 유사한 수준이나, 매도가는 은행 대비 100~200동 낮게 형성되는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암시장 환율 하락의 배경으로 금은방 대상 외환 단속 강화에 따른 거래 축소, 연 8.5~9% 수준의 베트남 동화(VND) 고금리 예금 선호 현상, 국내외 금값 차이 축소에 따른 밀수 목적의 외화 수요 감소 등을 꼽았다.
아시아상업은행(ACB) 금융시장본부 후인주이상(Huynh Duy Sang) 이사는 상반기 약 200억 달러의 무역적자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직접투자(FDI) 집행액 및 해외 차입금 유입이 환율 압박을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반기 수출 시즌이 본격화되면 무역수지가 개선되어 환율 변동성이 한층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GM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