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가 2027년 설(Tet) 연휴를 최대 10일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내무부는 7일 연휴와 10일 연휴 등 두 가지 대안을 마련해 관계기관 의견 수렴에 착수했으며, 최종안은 총리에게 제출될 예정이다.

내무부는 최근 '2026년 베트남 문화의 날, 2027년 설날 및 국경일 연휴 계획'에 대한 의견 수렴 문서를 발표하고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설 연휴 방안을 공개했다.
첫 번째 방안은 법정 설 연휴 5일을 설 전 2일과 설 후 3일로 배치하는 방식이다. 주말과 겹치는 공휴일에 대한 대체휴무 2일이 추가돼 총 7일 연속 휴무가 가능하다.
이 방안이 채택되면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은 2027년 2월 4일(목·음력 12월 28일)부터 2월 10일(수·음력 1월 5일)까지 모두 7일간 연속 휴무하게 된다.
두 번째 방안은 더욱 긴 연휴를 제공한다. 설 전 1일, 설 후 4일 등 법정 연휴 5일을 유지하면서 2027년 2월 12일(금)을 대체휴무로 지정하고, 대신 2월 27일(토)을 근무일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연휴는 2027년 2월 5일(금·음력 12월 29일)부터 2월 14일(일·음력 1월 9일)까지 총 10일간 이어진다. 연휴에는 법정 설 연휴 5일과 대체휴무 2일, 근무일 교환에 따른 휴무 1일, 주말 2일이 포함된다.
다만 내무부는 10일 연휴가 시행될 경우 귀성·귀경객이 특정 기간에 집중되면서 하노이와 호찌민시 등 대도시와 주요 교통축에서 교통 혼잡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민간기업은 실제 경영 여건에 맞춰 설 연휴 일정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선택 가능한 방식은 설 전 1일·설 후 4일, 설 전 2일·설 후 3일, 설 전 3일·설 후 2일 등 세 가지다.
또한 기업은 설 연휴 시행 최소 30일 전에 직원들에게 휴무 일정을 공지해야 하며, 공휴일이 주말과 겹칠 경우 다음 근무일에 대체휴무를 제공해야 한다.
현재 내무부는 최종 연휴 계획 수립을 위해 13개 정부 기관과 관계기관에 의견 제출을 요청한 상태이며,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최종안을 총리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전망
베트남 정부가 10일 연속 설 연휴를 최종 확정할 경우 내수 소비와 관광산업에는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반면 교통 혼잡과 물류 차질, 기업 생산 일정 조정 등 경제적 부담도 함께 증가할 수 있어 정부는 각 부처와 업계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최종안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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