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소비자들이 인스턴트 라면을 섭취할 때 면 자체보다 계란, 채소, 고기 등 추가 토핑에 더 많은 금액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인사이트아시아(InsightAsia)가 호치민, 하노이 등 5개 주요 도시의 라면 소비자 1,2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베트남 소비자들은 라면 한 그릇에 평균 18,400동을 지출하고 있다. 이 중 면 자체 가격은 평균 8,000동 수준인 반면, 추가 토핑에는 평균 10,600동을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응답자의 81%는 라면을 단독으로 먹지 않는다고 답했다. 주요 토핑으로는 계란(58%), 녹색 채소(44%), 향신채(31~39%), 고기 및 해산물(24%)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체내 열 발생 및 영양 불균형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려는 소비 행태가 반영된 결과다.
베트남 소비자들은 아침(오전 6시~9시, 21%)과 야식(오후 9시~자정, 24%)으로 라면을 자주 찾고 있다. 응답자의 68%는 라면이 몸에 열을 내게 한다고 느꼈고 71%는 나트륨 함량이 높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섭취량을 줄인 비율은 9%에 그쳤다. 대신 채소 추가(44%), 조미료 감량(33%), 비튀김면 선호(22%) 등 조리 방식을 변형해 건강 유해성을 줄이려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다.
세계인스턴트라면협회(WINA)에 따르면 베트남은 2024년 기준 연간 81억 개의 라면을 소비하며 세계 4위를 기록했다. 1인당 연간 소비량은 81회로 세계 1위 수준이다.
증권가 및 시장조사기관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 라면 시장 규모는 2024년 15억 달러 수준에 달했으며, 오는 2027년까지 40조 동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건강 지향적 소비 패턴 변화에 따라 비튀김면 및 저나트륨 라면 등 프리미엄 제품군이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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