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기존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권인 '기후카드' 운영 종료에 맞춰 오는 9월 1일부터 전국 K-패스 기반의 지역 맞춤형 교통비 환급 제도인 '모두의 카드(eK-패스)'를 도입한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별도의 카드 재발급 없이 확대된 교통비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협력해 9월부터 K-패스의 지역 맞춤형 혜택을 강화한 eK-패스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eK-패스는 기존 정액제 방식의 기후카드와 달리 실제 월 교통비를 기준으로 환급하는 제도다. 일반 이용자는 월 교통비의 20%, 청소년은 30%를 환급받을 수 있으며, 월 이용금액이 6만2,000원을 초과할 경우에는 추가 환급 혜택도 제공된다.
서울시는 향후 국가유공자와 참전유공자를 위한 추가 할인과 공공자전거 이용자 대상 혜택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K-패스 가입자는 별도의 절차를 거칠 필요가 없다. 이미 등록된 카드는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며, 서울시가 제공하는 추가 혜택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서울시는 제도 전환 과정에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기후카드의 사용 기간도 한 달 연장하기로 했다.
선불형 기후카드는 오는 8월 31일까지 충전하면 9월 29일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후불형 카드는 9월 30일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시는 이를 통해 제도 변경에 따른 이용 공백을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전국적으로 K-패스 이용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K-패스 가입자는 지난 4월 50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최근 600만 명을 넘어섰다.
서울시는 이번 eK-패스 도입을 통해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전국 단위의 통합 교통비 지원체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개편에서는 청년 할인 적용 연령이 기존 만 19~34세에서 만 19~39세로 확대돼 더 많은 청년층이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후카드 종료에 따른 혜택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 기간을 연장하고 K-패스를 중심으로 보다 폭넓은 교통비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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