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증시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VN-Index가 1,730선까지 밀렸다. 이는 FTSE 러셀(FTSE Russell)이 지난 4월 베트남 증시의 시장 등급 상향 로드맵을 확정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21일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에서 VN-지수는 장중 1,750선을 회복하며 반등을 시도했지만, 국내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결국 전 거래일보다 약 13포인트 하락한 1,73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이번 조정으로 VN-지수는 FTSE 러셀이 지난 4월 8일 베트남 증시의 등급 상향 추진 계획을 발표하기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시장에서는 단기 조정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ACB증권은 "단기적으로 VN-Index가 1,630~1,650포인트 구간의 지지력을 시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약 190개 종목이 하락 마감했고,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9개에 그쳤다. 상승 종목은 약 100개였으며 대부분 중소형주에 집중됐다.
업종별로는 석유·가스주가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관련 종목 대부분이 4% 이상 하락했으며, 국영 에너지기업 PVGAS도 6만8,000동까지 떨어졌다. 이날 VN-Index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3개가 석유·가스 업종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빈그룹 계열사도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빈그룹(VIC)은 1.2% 하락한 약 21만7,000동으로 마감하며 지수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빈홈(VHM)과 빈콤리테일(VRE)도 각각 0.4%, 1% 하락했다.
부동산과 은행, 증권업종 역시 약세를 이어갔지만 전날보다 매도 강도는 다소 완화됐다.
CTG, HDB, VPB, LPB 등 주요 은행주는 장중 반등에 성공하며 지수 추가 하락을 일부 제한했다.
보석업체 PNJ는 투자심리 악화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혔다. PNJ는 장중 상승세를 보였지만 매도 물량이 급증하면서 급락세로 돌아섰다. 장 마감 기준 약 900만 주의 매도 대기 물량이 쌓였으며, 주가는 3만8,150동으로 하락해 최근 5년 사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다이아몬드 재판매 증가에 따른 유동성 부담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7억8,900만 주를 기록했으며 거래대금은 23조 동을 넘어섰다.
대형주 거래가 전체 거래대금의 약 74%를 차지해 투자 자금이 특정 종목에 집중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거래대금 상위 종목은 SHB가 약 7,900억 동으로 가장 많았고, VIC와 HPG가 뒤를 이었다.
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의 매매 동향을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하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 약 700억 동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6거래일 연속 이어졌던 순매도 흐름을 마감했다. 이는 최근 약 2주 동안 가장 큰 규모의 순매수로, 증시 반등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전환과 일부 대형주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경우 시장이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굿모닝베트남미디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