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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베트남미디어

[배달시장] 우버, 배민 앞세워 한국 배달시장 재도전…승부처는 '멤버십 생태계'

배달영웅과 148억 달러 계약 체결…배민 기반으로 한국 시장 재진출
쿠팡이츠와 본격 경쟁 예고…배달·모빌리티 통합 멤버십이 핵심 변수

우버(Uber)가 배달의민족(배민)을 기반으로 한국 음식 배달 시장에 다시 도전한다. 7년 전 우버이츠(Uber Eats) 브랜드로 한국 시장 공략에 실패했던 우버는 이번에는 배민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브랜드 경쟁력을 활용해 재진출에 나선다.

 

 

업계는 이번 경쟁의 승부처가 단순한 배달 서비스가 아닌 '통합 멤버십 생태계' 경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버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독일 배달 플랫폼 기업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 Hero)와 약 148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이 완료되면 배민을 비롯한 딜리버리히어로 산하 수십 개 배달 플랫폼이 우버의 글로벌 사업망에 편입된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지난 2019년 약 36억 유로(약 41억 달러)를 투입해 우아한형제들 지분 88%를 인수한 이후 배민을 운영해 왔다.

 

이번 거래는 우버가 한국 시장을 장기 전략의 핵심 축으로 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에서는 우버가 이미 올해 초부터 배민 인수를 적극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버는 지난 5월 네이버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최대 8조 원 규모의 투자로 배민 지분 100% 인수를 검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비록 해당 거래는 성사되지 않았지만, 우버가 한국 시장 1위 플랫폼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대하려는 전략은 이번 계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우버는 이제 차량 호출보다 배달 사업의 성장성이 더 큰 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배민이 보유한 방대한 소비자 데이터와 시장 지배력은 아시아 시장 확대 전략에서도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배민은 인수 완료 예정 시점인 2027년 하반기까지 독립적인 브랜드와 운영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우버는 한국을 글로벌 핵심 시장 가운데 하나로 평가하며 배민의 브랜드 가치와 운영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거래의 또 다른 핵심은 '퀵커머스(Quick Commerce)' 확대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최근 음식 배달을 넘어 식료품과 생필품을 1시간 이내 배송하는 퀵커머스 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배민 역시 음식 배달 외에 장보기 서비스와 즉시배송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실제로 우아한형제들의 지난해 매출은 처음으로 5조 원을 돌파했다.

 

핵심 사업인 음식 배달과 마켓플레이스 부문 매출은 소매 파트너를 통한 식료품 판매가 84%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26% 늘어난 4조5천억 원을 기록했다. 자체 퀵커머스 서비스인 '비마트(B마트)'도 7,811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우버와 배민이 넘어야 할 가장 큰 경쟁자는 쿠팡이츠다.

 

쿠팡이츠는 온라인 쇼핑, 음식 배달, OTT 서비스 등을 하나의 '와우(WOW) 멤버십'으로 제공하며 이용자 충성도를 높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쿠팡 유료 회원의 70% 이상이 쿠팡이츠를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거래 규모에서는 배민이 여전히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배민의 카드 결제액은 약 5조7,300억 원으로 쿠팡이츠의 4조2,700억 원을 웃돌았다.

 

다만 성장 속도는 쿠팡이츠가 앞선다.

 

배민의 거래액 증가율은 전년 대비 11.9%인 반면 쿠팡이츠는 19.8%를 기록했다. 이용자 증가세도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IGAWorks 집계에 따르면 쿠팡이츠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2023년 553만 명에서 2025년 1,136만 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배민은 같은 기간 2,245만 명에서 2,260만 명으로 증가폭이 제한적이었다.

 

업계는 앞으로 멤버십 경쟁이 시장 판도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버는 글로벌 시장에서 '우버 원(Uber One)'을 통해 차량 호출과 음식 배달을 하나의 구독 서비스로 운영하고 있다. 무료 배달과 택시 할인, 캐시백 등을 결합한 통합 멤버십 전략이다.

 

한국에서도 배민과 우버택시를 연계한 통합 멤버십이 도입될 경우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우버는 지난해 티맵모빌리티와의 합작법인을 인수하며 국내 모빌리티 사업도 직접 운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배민과 우버택시의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통합될 경우 배달과 모빌리티를 아우르는 새로운 플랫폼이 탄생할 수 있다"며 "이는 차량 호출 시장에서 카카오모빌리티와 경쟁하는 데도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네이버와의 협력 확대 가능성도 주목된다.

 

우버와 네이버는 최근 멤버십 제휴를 강화하며 네이버 혜택을 우버택시 서비스와 연동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이 협력이 음식 배달 서비스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한다.

 

또한 네이버는 컬리와의 협력을 통해 신선식품 배송 경쟁력을 강화하며 쿠팡 중심의 이커머스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현재 네이버는 컬리 지분 6.2%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배달·커머스·모빌리티를 연결하는 플랫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우버의 한국 시장 재진출은 단순한 배달 서비스 확대를 넘어 배달, 모빌리티, 퀵커머스, 멤버십을 결합한 플랫폼 경쟁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국내 플랫폼 시장의 새로운 변곡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굿모닝베트남미디어(출처:코리아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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