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근로자의 직장 관련 스트레스 경험 비율이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업무에 적극적으로 몰입하는 근로자의 비율은 9%에 불과해, 낮은 스트레스가 반드시 높은 생산성이나 조직 몰입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점이 드러났다.

갤럽(Gallup)이 발표한 '2026 글로벌 직장(Global Workplace)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근로자 가운데 하루 대부분의 시간 동안 직장 스트레스를 느꼈다고 응답한 비율은 13%로 조사됐다. 이는 조사 대상인 동남아시아 9개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으로, 동남아 평균(25%)의 절반 수준이며 세계 평균(40%)의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
국가별로는 베트남에 이어 인도네시아(14%), 말레이시아(20%), 태국(25%), 라오스(26%)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필리핀(50%), 미얀마(47%), 싱가포르(43%)는 근로자들의 직장 스트레스 수준이 가장 높은 국가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동남아시아 전체가 세계에서 직장 스트레스 수준이 가장 낮은 지역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조사 전날 스트레스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동남아 근로자의 비율은 **25%**로, 구소련 국가 그룹(21%)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낮았다.
반면 다른 지역의 스트레스 경험 비율은 ▲미국·캐나다 50% ▲호주·뉴질랜드 49% ▲중동·북아프리카 48% ▲동아시아 46%로 훨씬 높게 나타났다.
동남아시아는 고용시장에 대한 신뢰도도 높은 편이다. 응답자의 64%는 "현재 새로운 직장을 구하기 좋은 시기"라고 답했으며, 직원 참여율은 25%로 세계 평균(20%)을 웃돌았다.
베트남 근로자의 스트레스 수준은 최근 수년간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갤럽의 과거 조사에 따르면, 2016~2018년에는 직장 스트레스를 자주 경험한다고 답한 비율이 36~38% 수준이었다. 이후 2023년 22%로 낮아졌으며, 2024년과 2025년에는 13%까지 감소해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베트남 근로자의 59%는 자신의 삶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동남아 평균(36%)과 세계 평균(34%)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하지만 보고서는 베트남 노동시장의 또 다른 과제를 지적했다. 직장 스트레스와 삶의 만족도는 긍정적인 수준을 보였지만, 실제 업무에 적극적으로 몰입하는 근로자는 9%에 불과했다.
이는 동남아 평균(25%)은 물론 세계 평균(20%)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베트남의 낮은 스트레스 지표가 반드시 조직 생산성이나 직원 참여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앞으로는 근로자의 동기부여, 조직문화 개선, 리더십 강화, 경력개발 기회 확대 등이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굿모닝베트남미디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