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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니스

[유통/식품] 호치민시 '그린 틱' 식품 인증 확대…재래시장·학교 급식까지 진출

QR코드·블록체인 기반 원산지 추적 시스템 구축…500개 기업·6,000개 제품 참여
전통시장·학교 급식소로 확대 추진…안전 먹거리 공급망 강화

베트남 호치민시가 추진 중인 식품 원산지 투명성 인증 프로그램인 '책임 있는 그린 틱(Responsible Green Tick)'이 슈퍼마켓을 넘어 전통시장과 학교 급식소까지 확대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QR코드를 통해 식품의 생산지와 유통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신뢰도도 높아지고 있다.

 

 

호치민시 산업통상국이 운영하는 '책임 있는 그린 틱' 프로그램은 식품 생산 및 유통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다. 참여 기업은 생산 정보와 유통 이력, 품질 관련 데이터를 공개해야 하며, 제품의 안전성과 품질에 대한 책임도 부담한다.

 

QR코드 하나로 생산부터 유통까지 확인

 

안칸구에 거주하는 소비자 호앙 란 씨는 최근 한 달 넘게 '그린 틱' 인증 제품을 우선 구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는 채소나 식품의 실제 생산지를 확인하기 어려웠지만, 이제는 QR코드를 스캔하면 생산 농가와 공급업체, 유통 경로까지 확인할 수 있어 훨씬 안심이 된다"며 "맛뿐 아니라 식품의 출처를 알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현재 인증 제품은 대형 유통매장뿐 아니라 일부 전통시장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탄미구 주민 항 씨는 "예전에는 추적 가능한 식품을 구매하려면 슈퍼마켓에 가야 했지만, 최근에는 재래시장에서도 인증 식품을 쉽게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래시장 시범사업 확대

 

현재 탄미(Tân Mỹ) 시장에서는 추적 가능한 돼지고기를 판매하는 인증 점포 2곳이 시범 운영되고 있다. 참여 상인들은 공급업체로부터 원재료 조달과 장비 지원을 받아 표준화된 식품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상인들은 소비자들이 새로운 인증 제도에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필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전통시장 상품의 신뢰도를 높이고 식품 안전 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블록체인 활용한 디지털 식품 인증

 

응우옌 응우옌 푸엉 호치민시 산업통상국 부국장은 "책임 있는 그린 틱은 새로운 품질 인증 제도가 아니라 VietGAP, HACCP 등 기존 식품 안전 기준을 디지털 방식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QR코드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생산과 유통 과정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3개월 동안 참여 기업이 크게 증가하면서 현재까지 500개 이상의 기업과 약 6,000개 제품이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신선식품 유통업체와 단체급식소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전체 시장 규모를 고려하면 아직 초기 단계라는 평가다.

 

학교 급식까지 확대

 

호치민시는 프로그램 적용 범위를 학교와 단체 급식소까지 확대하고 있다. 당국은 학교 급식이 인증 식품을 우선 구매할 경우 기업들이 품질 개선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떤미(Tân Mỹ), 빈호이(Vĩnh Hội), 동탄(Đông Thạnh) 지역에서 시범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대형 유통기업들도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MM 메가마켓은 현재 329개의 '그린 틱' 인증 제품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약 300개가 신선식품이다. 또한 오는 9월까지 100개 학교 급식소의 식품 기준을 표준화하는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유니레버 푸드 솔루션 역시 약 20개 제품을 프로그램 기준에 맞춰 공급하고 있다.

 

위반 기업은 즉시 퇴출

 

당국은 참여 기업이 자발적으로 프로그램에 가입하지만, 이후에는 규제기관과 컨설팅 기업, 유통업체 등의 정기적인 점검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특히 식품 안전 기준을 고의로 위반하거나 품질 정보를 허위로 제공한 기업은 즉시 인증 대상에서 제외된다.

 

전망

 

호치민시는 향후 전통시장 거래 플랫폼과 연계해 '그린 틱' 모델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초기에는 육류 유통 분야를 중심으로 적용한 뒤 채소와 수산물 등으로 범위를 넓혀갈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QR코드와 블록체인 기반의 식품 추적 시스템이 소비자 신뢰를 높이고 식품 안전 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베트남의 전통시장 유통 구조를 현대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굿모닝베트남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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