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증시가 장중 큰 폭의 하락세를 딛고 극적인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VN-지수는 장 초반과 오후 한때 25포인트 가까이 급락했지만, 빈그룹 계열 종목인 VIC와 VHM의 강세에 힘입어 전 거래일보다 22포인트 이상 상승한 1,804포인트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개장 직후 약 18포인트 하락하며 출발했다. 이후 한때 기준선을 회복했으나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오전장 종료 전에는 2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오후 들어서는 낙폭이 더욱 커져 기준선보다 약 25포인트 낮은 수준까지 밀렸지만, 오후 1시 30분 이후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약 30분 만에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지수 상승과 달리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는 다소 부진했다. 호치민증권거래소(HoSE)에서는 하락 종목이 152개로 상승 종목 134개를 웃돌며, 지수는 상승했지만 개별 종목은 약세를 보이는 이른바 '지수 강세·종목 약세' 현상이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건설자재, 자원, 소매, 석유·가스 업종에 매도세가 집중됐으며, 부동산과 증권 업종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VnDirect 분석에 따르면 이날 시장 반등의 중심에는 빈그룹 계열주가 있었다. VIC와 VHM 두 종목만으로 VN-Index 상승에 약 16포인트를 기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VIC는 전일 대비 2.8% 상승한 223,000동(VND)에 거래를 마쳤으며, 거래대금은 약 8,900억동으로 시장 내 두 번째로 많았다. VHM 역시 5% 상승한 142,800동을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6,500억동을 넘어섰다.
반면 HPG, BSR, BID, PNJ, HVN 등은 지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보석 전문기업 PNJ는 장중 730만 주 이상이 거래되며 한때 40,600동까지 하락했다. 이후 장 마감 직전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40,900동까지 회복했지만, 결국 전일 대비 6.3% 하락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PNJ의 거래대금은 6,000억동을 넘어섰으며 외국인 투자자는 약 1,480억동 규모를 순매도했다. 최근 주가 급락으로 PNJ의 시가총액은 약 35% 감소했고, 약 11조4,000억동의 기업가치가 증발하면서 시가총액 10억 달러 기업 지위도 잃게 됐다.
이날 HoSE 전체 거래대금은 약 19조3,000억동으로 전 거래일보다 25% 증가해 투자자들의 활발한 매매가 이어졌다.
외국인 투자자는 순매도 기조를 유지했지만 순매도 규모는 약 260억동으로 이전보다 감소했다. 주요 순매도 종목은 PNJ, SSI, FPT, VPB, CTG였으며, 반대로 VIC, ACB, VHM은 각각 1,000억동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베타증권(BSI)은 이날 장 개시 전 발표한 시장 전망에서 VN-지수가 여전히 단기 조정 국면에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단기 매매와 레버리지 활용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정부의 경기 부양과 기업 지원 정책이 지속되는 가운데 거시경제 정책의 수혜가 예상되는 우량 기업과 2분기 및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기업에는 중장기 투자 기회가 존재할 것으로 전망했다.
베트남 증시는 이날 빈그룹 계열주의 강세가 지수 반등을 이끌었지만, 시장 내부에서는 여전히 매도 우위가 이어지는 등 종목별 차별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실적과 펀더멘털이 우수한 종목 중심의 선별적 투자 전략이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굿모닝베트남미디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