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투자기업(FDI 기업)이 지난 5년 동안 큰 폭으로 증가하며 베트남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국가통계청(NSO)이 14일 발표한 2026년 경제 센서스 예비 결과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기업 수는 2020년 대비 약 33.9% 증가했으며, 투자자본은 같은 기간 83.1% 늘어나 전체 경제 부문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응우옌 탄 즈엉 국가통계청 부청장은 "외국인 투자기업의 지속적인 증가는 베트남이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임을 보여주는 동시에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해외 기업들의 생산기지 확대가 이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해 베트남의 FDI 실적과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
2025년 베트남의 FDI 집행액은 276억2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9% 증가하며 최근 5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연도별 집행액은 2024년 253억5천만 달러, 2023년 231억8천만 달러, 2022년 224억 달러, 2021년 197억4천만 달러였다.
같은 기간 등록 FDI는 384억2천만 달러로 전년보다 0.5% 증가했다. 등록 자본에는 신규 투자뿐 아니라 기존 투자 확대와 지분 인수 자금도 포함된다.
경제 센서스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전국에서 정보를 수집한 기업은 122만678개이며, 이 가운데 실제 영업 중인 기업은 85만9,048개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4%, 2020년 대비 25.5% 증가한 수치다.
국가통계청은 어려운 대내외 경제 환경 속에서도 기업 수가 꾸준히 증가한 것은 베트남 기업들의 회복력과 적응 능력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기업 규모는 여전히 중소기업 중심 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당 평균 종사자 수는 20.5명이었으며, 국영기업이 평균 553.7명으로 가장 많았다. 외국인 투자기업은 평균 206.4명, 국내 민간기업은 평균 12.6명으로 조사됐다.
전체 기업의 총자본은 82조8천억 동으로 전년보다 14.5%, 2020년 대비 69.9% 증가했다.
이 가운데 국내 민간기업 자본은 49조 동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5년 동안 69.4% 증가했다.
외국인 투자기업 자본은 17조1천억 동으로 전년 대비 16.8%, 2020년 대비 83.1%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국영기업 자본은 16조7천억 동으로 전년보다 15.7%, 2020년 대비 59.6% 늘었다.
국영기업 수는 1,770개로 전년보다 0.3% 증가했지만 2020년과 비교하면 9.8% 감소했다. 국가통계청은 이는 정부가 전략 산업 중심으로 국영기업을 재편하는 구조조정 정책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전국 경제 센서스 결과 베트남에는 약 87만6천 개의 기업·협동조합과 약 530만 개의 개인사업자가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와 '차이나 플러스 원(China+1)' 전략이 지속되는 가운데 베트남이 제조업과 첨단산업 투자 중심지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기업의 자본 확대와 민간기업의 성장세가 맞물리면서 베트남 경제의 중장기 성장 기반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굿모닝베트남미디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