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메모리 칩 제조업체 SK하이닉스의 주가가 미국 시장 데뷔일에 12.8% 상승했다. 이는 인공지능(AI) 수요 증가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7월 10일 미국 뉴욕 나스닥 시장에서 열린 회사 기업공개(IPO) 당일 개장 기념식(로이터-연합)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와 함께 한국 최대 기업 중 하나이며, 코스피 지수 구성 종목이다. 코스피 지수는 올해 들어 77% 상승했으며, SK하이닉스 주가는 3배 이상 올랐다.
SK하이닉스는 미국 예탁증권(ADR) 발행가를 주당 149달러로 책정했다. 미국 증시 개장가는 170달러, 종가는 168.01달러였다. 1억 7,790만 주의 ADR을 발행해 265억 달러를 조달하며, 외국 기업의 미국 내 기업공개(IPO)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ADR은 미국 투자자들이 해외 주식을 쉽게 소유할 수 있게 하는 증권이다.
최근 IPO 시장은 호황을 보이고 있다. 르네상스 캐피털에 따르면 2분기에 48건의 IPO에서 1,048억 달러가 조달됐다. 이는 스페이스X의 750억 달러 조달 덕분에 최근 5년간 최대 규모였다. 많은 상장 기업들이 AI 관련 수요 증가를 반영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 메모리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월가 가치 1위 기업인 엔비디아와 첨단 메모리 칩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 협력은 AI 인프라 확장과 연관된 것이다.
AI 수요 증가에 따라 반도체 업체들의 수익도 늘고 있다. 메모리 칩 가격 상승으로 애플은 맥과 아이패드 가격을 인상했다.
미국은 SK하이닉스 매출의 68.8%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다.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에 첫 미국 생산 시설을 구축하는 등 시장 확장을 추진 중이다. 2025년까지 약 650억 달러 매출과 약 280억 달러 순이익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 정부와 함께 한국 남서부에 800조 원(5,180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컴퓨터 칩 생산 허브를 계획하고 있다. 이는 서울 수도권을 넘어 반도체 산업 투자를 확대하는 국가적 움직임이다.
기술주와 반도체 제조업체의 주가가 수익 증가 기대감에 따라 급등 중이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2025년에 주가가 3배 이상 상승했고, 2026년에도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 엔비디아도 과거 유사한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2025년에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주요 반도체 업체들은 월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으로 부상했다. 이들의 높은 주가가 주요 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SK하이닉스 주가는 금요일 서울 증시에서 0.3% 하락했다.
@굿모닝베트님미디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