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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니스

[소매/제약] 베트남 약국시장 '독주' 롱쩌우…매장 2,500개 돌파, 경쟁사 압도하며 시장 판도 바꾼다

안캉보다 6배 많은 매장·시장점유율 20%…의약품 소매시장 절대 강자 부상
백신사업까지 공격적 확장…2026년 매출 42조5천억 동 전망

베트남 의약품 소매시장에서 롱쩌우(Long Châu)가 압도적인 점포 확장과 실적 개선을 앞세워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빠르게 벌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롱쩌우가 단순한 약국 체인을 넘어 베트남 헬스케어 유통시장을 주도하는 핵심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증권사 VIX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말 기준 롱쩌우는 전국 2,517개의 약국을 운영하며 베트남 약국 체인 시장의 약 20%를 점유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경쟁사와 비교해 압도적인 규모다. 롱쩌우는 현재 417개 매장을 운영 중인 안캉(An Khang)보다 약 6배 많은 점포를 확보했으며, 1,000여 개 매장을 보유한 파마시티(Pharmacity)와도 상당한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공격적인 출점 전략도 이어지고 있다.

 

 

롱쩌우는 올해 1분기에만 신규 매장 100곳을 개설했으며, 연간 400개 이상 신규 출점 목표의 약 25%를 이미 달성했다.

 

베트남 의약품 시장(백신 제외)은 현재 약 2,136억 동(VND), 미화 8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VIX는 롱쩌우의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약 16%에서 올해 초 20% 수준까지 확대된 배경으로 공격적인 매장 확대 전략을 꼽았다.

 

사업 실적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롱쩌우는 올해 1분기 매출 10조3,020억 동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약국 한 곳당 월평균 매출은 13억6,000만 동에 달했으며, VIX는 연간 매장당 평균 매출이 141억8,000만~150억6,000만 동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1분기 세전이익은 4,550억 동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직전 분기 대비 35% 증가했다.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제약사업은 FRT(FPT Retail) 전체 매출의 68% 이상을 차지했으며, 그룹 전체 세전이익의 약 96%를 책임지는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반면 ICT 유통사업인 FPT Shop은 효율성 중심의 운영 전략으로 전환했다.

 

매장 수는 2023년 755개에서 지난해 말 623개, 올해 1분기에는 621개까지 줄었지만, 점포당 월평균 매출은 약 22억 동을 유지하며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FRT가 성장 축을 ICT에서 헬스케어 사업으로 옮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롱쩌우는 22~23% 수준의 높은 매출총이익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대규모 점포망을 기반으로 공급망 경쟁력과 구매 협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취급 품목도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뿐 아니라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화장품까지 확대하고 있다.특히 희귀질환과 중증 만성질환 치료제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천식 치료제 테제펠루맙(Tezepelumab), 전신홍반루푸스 치료제 아니프로루맙(Anifrolumab), 희귀 혈액질환 치료제 에쿨리주맙(Eculizumab) 등 차세대 바이오 의약품 도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제품군 다양화와 가격 경쟁력이 롱쩌우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끄는 핵심 경쟁력으로 평가하고 있다.

 

회사는 약국 사업을 넘어 예방접종 시장에도 공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2026년 1분기 기준 롱쩌우는 전국 228개의 예방접종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예방접종 시장은 260개 이상의 센터를 운영하며 약 40~45%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한 VNVC가 선도하고 있지만, 롱쩌우는 기존 약국과 예방접종센터를 연계한 생활밀착형 모델과 경쟁력 있는 가격 정책을 앞세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FRT는 올해 약국과 예방접종센터를 합쳐 총 450개의 신규 거점을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다.

 

VIX는 올해 롱쩌우 제약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24% 증가한 42조5,840억 동을 기록하고, 세전이익은 47% 늘어난 1조6,690억 동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약국 수가 약 17% 증가하고 매장당 평균 매출도 6%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데 따른 것이다.

 

현재 FRT의 최대주주는 46.54%의 지분을 보유한 FPT 코퍼레이션이며, 외국인 투자자 지분은 32.44%를 차지하고 있다.

 

VIX는 FRT가 올해 말 기준 약 8조8,000억 동의 현금 및 예금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를 바탕으로 헬스케어 시장에서 추가 투자와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설 수 있는 충분한 재무 여력을 갖출 것으로 분석했다.

@굿모닝베트남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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