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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학

“체지방만 58kg” C형 간염 합병증 동반한 42세 고도비만 남성, 한 달 만에 9kg 감량 성공

전문가 “초기 체중 5~10%만 줄여도 만성 질환 위험 급감…단백질·섬유질 중심 식단 필수”

의학적으로 비만은 단순히 체중이 많이 나가는 상태가 아니라, 체내에 지방 조직이 과도하게 축적된 상태를 말한다. 통상적으로 생체전기저항측정법(BIA) 기준 체지방률이 남성은 25% 이상, 여성은 30% 이상일 때 비만으로 진단된다. 최근 하노이에서 체중의 절반에 가까운 극심한 체지방 축적과 함께 C형 간염 등의 기저질환을 동반한 고도비만 환자가 맞춤형 치료를 통해 체중 감량과 건강 회복에 성공해 주목받고 있다.

 

하노이 탐안 종합병원에 내원한 42세 남성 안 히에우 씨는 키 1.7m, 몸무게 123kg, 체질량지수(BMI) 42kg/m²에 달하는 고도비만 환자였다. 인바디(InBody) 체성분 분석 결과, 그의 몸에는 무려 58kg의 체지방이 쌓여 있었으며, 내장지방 면적은 복부 비만 기준치를 훨씬 초과한 225cm²에 육박했다. 심각한 비만 외에도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이상혈당증, 지방간, 간 효소 수치 상승은 물론 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까지 확인되어 즉각적인 의학적 개입이 시급한 상태였다.

 

내과 과장인 레 바 응옥 박사는 “환자의 간이 바이러스 감염, 지방 축적, 대사 장애라는 삼중고를 동시에 겪고 있다”라며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매우 높고, 대사증후군으로 인해 심근경색, 관상동맥 질환, 뇌졸중 등 치명적인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탐안 종합병원 의료진은 영양 조절, 신체 활동 유도, 주사제 투여를 결합한 다각적 비만 치료 계획을 수립했다. 단순히 몸무게 수치만 줄이는 것이 아니라, 근육량을 보존하면서 체지방을 선택적으로 감량하고 대사 장애를 호전시키는 것이 핵심 목표였다. 히에우 씨는 약물 병용에 따른 부작용과 간·신장 기능을 면밀히 모니터링받으며 C형 간염 치료를 동시에 병행했다.

 

병원 영양사인 쩐 꾸옌 안 박사는 비만 환자의 올바른 식단 관리를 강조했다. 안 박사는 “급격한 체중 감량을 위해 지나친 초저열량 식단을 고집하면 근육 손실과 체력 저하를 초래한다”라며 “건강을 지키며 살을 빼기 위해서는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환자에게는 동물성 지방과 트랜스 지방, 튀긴 음식을 철저히 제한하는 대신 통곡물과 채소 등 섬유질 중심의 식단이 처방되었다. 또한 간 보호를 위해 금주와 함께 액상과당, 가공식품 섭취를 전면 금지했다.

 

철저한 맞춤형 관리를 거친 히에우 씨는 치료 한 달 만에 9kg을 감량하며 몸무게를 114kg(BMI 39kg/m²)으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체지방률과 혈압이 눈에 띄게 개선되었으며 만성 피로, 수면의 질 저하, 운동 시 호흡곤란 증상도 완화되었다. 현재 그는 정기적인 모니터링 속에서 최종 70kg 감량을 목표로 단계적 다이어트를 이어가고 있다.

 

과체중 및 비만 환자가 초기 체중의 5~10%만 감량하더라도 혈당, 혈압, 혈중 지질 등 대사 질환 위험 요인을 상당 부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다. 전 세계적으로 비만 인구가 급증하는 추세 속에서, 이번 사례는 단순한 미용 목적의 다이어트가 아닌 고위험 합병증을 막기 위한 '의학적 비만 치료'의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 기저질환을 동반한 비만 환자일수록 독자적인 감량 대신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체계적인 치료 계획을 세워야만 심혈관 및 장기 손상 위험을 안전하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굿모닝베트남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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