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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주식

VN지수 상반기 4.2% 상승 마감…빈그룹 계열주가 상승세 견인

중동 리스크 딛고 1,860포인트 마감…상반기 4.2% 상승
빈그룹 관련주 제외하면 지수는 지난해 말보다 하락…외국인 1.2조동 순매도

베트남 증시 대표지수인 VN지수(VN-Index)가 올해 상반기를 1,860포인트로 마감하며 지난해 말 대비 4.2% 상승했다. 다만 이번 상승은 빈그룹(Vingroup) 계열 종목의 강세가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나 시장 전반의 체감 분위기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호치민증권거래소(HoSE)에서 VN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소폭 상승한 1,860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올해 초 약 1,784포인트에서 출발한 지수는 상반기 동안 4.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반기 증시는 국제 정세 변화에 따라 큰 변동성을 보였다.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한때 1,600포인트 아래까지 급락했으나 이후 빠르게 회복해 5월 중순에는 상반기 최고치인 1,927포인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지수 상승이 일부 대형주의 영향에 집중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빈그룹과 계열사 등 빈그룹 관련 4개 종목을 제외할 경우 VN지수는 약 1,747포인트 수준으로, 지난해 말보다 2% 이상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안빈증권(ABS)은 현재 시장 밸류에이션이 지난해 3월 저점 수준까지 낮아져 투자 매력은 높아졌지만, 아직 본격적인 자금 유입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MB증권도 주간 투자전략 보고서를 통해 현재는 지수 자체보다 개별 종목의 가격 흐름이 더욱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증권업계는 국제유가가 중동 분쟁 이전 수준으로 안정되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규모도 점차 감소하면서 시장 위험 요인이 완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상반기 마지막 거래일인 이날도 빈그룹 계열 종목이 시장 상승을 이끌었다.

 

빈그룹 관련 종목들은 VN지수 상승에 6포인트 이상 기여했으며, 이를 제외하면 지수는 하락 마감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시장 내부 흐름은 지수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상승 종목보다 하락 종목이 더 많은 이른바 '지수는 상승하지만 종목은 하락하는(겉은 녹색, 속은 적색)' 장세가 연출됐다.

 

업종별로도 종목 간 차별화가 뚜렷했다.

 

은행주는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KLB, MSB, OCB는 1~3% 상승한 반면, LPB, STB, ACB 등 주요 은행주는 1% 이상 하락했다.

 

반면 석유·가스 업종은 가장 큰 매도 압력을 받았다. PVD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하락 마감했으며, BSR, PLX, GAS 등 대형 종목도 0.5~1%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날 호치민증권거래소의 거래대금은 19조4,000억 동(VND)으로 집계됐다. 이는 주 초보다 약 2조 동 증가한 규모다.

 

종목별 거래대금은 빈그룹(VIC)이 8,500억 동 이상으로 가장 많았으며, VN30 구성 종목들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약 1조2,000억 동을 순매도했다. 주요 매도 종목은 VP뱅크(VPB)와 호아팟그룹(Hoa Phat·HPG)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는 하반기 증시에 대해 글로벌 금리 환경과 외국인 자금 흐름, 기업 실적 발표가 시장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지수 상승보다 업종과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기업의 실적과 성장성을 중심으로 한 선별적 투자 전략이 중요할 것으로 분석했다.

@굿모닝베트남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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