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대표 민간기업인 빈그룹(Vingroup)과 부동산 계열사 빈홈즈(Vinhomes)가 동남아시아 시가총액 상위 15대 기업에 이름을 올리며 베트남 기업의 위상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특히 빈그룹은 싱가포르와 태국의 주요 대기업들을 제치고 동남아시아 4위에 오르며 지역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기업 시가총액 집계기관인 CompaniesMarketCap에 따르면 빈그룹의 시가총액은 약 650억 달러를 기록하며 동남아시아 상장기업 가운데 4위에 올랐다. 부동산 개발 자회사인 빈홈즈도 250억 달러의 시가총액으로 상위 15위권에 진입했다.
이번 순위에서 베트남은 빈그룹과 빈홈즈 등 2개 기업을 배출했다. 국가별로는 싱가포르가 6개 기업으로 가장 많았으며, 태국 5개, 베트남 2개,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가 각각 1개 기업씩 이름을 올렸다.
동남아시아 시가총액 1위는 싱가포르 최대 은행인 DBS그룹으로 약 1,44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태국의 델타 일렉트로닉스(Delta Electronics)가 1,140억 달러, 싱가포르의 OCBC은행이 860억 달러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빈그룹은 이번 순위에서 싱텔(Singtel), 씨 리미티드(Sea Limited), 플렉스(Flex), UOB은행 등 동남아시아 대표 기업들을 앞서며 상위권에 안착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성과가 단순히 한 기업의 성장에 그치지 않고 베트남 자본시장의 발전과 민간기업 경쟁력 향상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상위 15개 기업을 업종별로 보면 은행권이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DBS그룹과 OCBC은행, UOB, 메이뱅크(Maybank), 인도네시아의 뱅크 센트럴 아시아(BCA) 등이 포함됐으며, 전자와 통신, 에너지, 인프라 기업들이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빈그룹은 부동산뿐 아니라 자동차, 첨단기술, 산업, 인프라,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복합기업이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전기차 브랜드 빈패스트(VinFast)를 중심으로 친환경 모빌리티와 첨단기술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도 확대되고 있다.
빈그룹의 시가총액은 여전히 DBS그룹이나 OCBC은행, 델타 일렉트로닉스와는 격차가 있지만, 동남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빈홈즈의 상위권 진입도 베트남 부동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반영하는 결과로 분석된다. 빈홈즈는 베트남 최대 주거용 부동산 개발업체 가운데 하나로 대규모 도시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순위가 베트남 증시의 규모 확대와 국제 경쟁력 향상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한다. 특히 글로벌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대형 우량기업이 늘어나면서 베트남 증시의 신흥시장 승격 가능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빈그룹과 빈홈즈가 현재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해외 투자 유치를 확대할 경우, 향후 동남아시아 선도 기업들과의 격차를 더욱 좁힐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시가총액 순위를 넘어 베트남 민간기업이 국내 시장을 넘어 동남아시아 핵심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이정표로 평가된다.
@굿모닝베트남미디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