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젊은이가 세계 최고 명문대학에서 완벽한 성적으로 졸업해 화제다. 응우옌도투프엉(25세)이 하버드 의과대학(Harvard Medical School) 글로벌 보건 배분(Global Health Delivery) 석사 과정에서 GPA 4.0/4.0 만점으로 졸업장을 받았다.
지난 5월 27일 하버드 졸업식에서 베트남 지도 모양의 졸업 띠를 두르고 무대에 오른 투프엉은 많은 이들의 감탄과 박수를 받았다. 그녀는 “학위보다 더 자랑스러운 것은 가슴에 새긴 베트남 국적”이라며 조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부모님이 가장 큰 스승”
졸업식 전 학교 총강연에서 그녀는 베트남어로 부모님께 감사를 전했다. “아빠, 엄마는 제게 모든 것을 가르쳐주신 분들이 아니라, 제가 배우지 못한 것들도 배울 수 있는 용기를 주신 분들입니다.”
탄탄한 학업 배경
- 출신: 람동성 바오록 전문고 졸업
- 학부: VinUni 간호학과 + 외국어대학 국제경제학과 동시 졸업
- 2024년: 하버드 의과대학 석사 과정 입학
- 2026년 5월: GPA 4.0 만점으로 석사 졸업
적응의 연속, 그러나 포기하지 않은 도전
처음 미국행 비행기(30시간, 2회 환승)부터 어려움이 시작됐다. 도착 후 주소 착오로 고생하고, 다국적 학생들과의 수업에서 영어 억양 때문에 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그녀는 “녹음 → AI 텍스트 변환 → 추가 자료 학습”이라는 자신만의 방법을 만들어 빠르게 적응했다. 1학기부터 “만점 졸업”을 목표로 삼았고, 결국 그 목표를 달성했다.
사파 흐몽 여성 연구… 사회적 약자에 헌신
석사 1학년을 마친 후 그녀는 라오까이성 사파로 돌아가 흐몽족 여성의 조혼(조기 결혼)이 미치는 심리적 영향을 연구했다. 수십 차례 심층 인터뷰를 통해 “사회적 압력과 성 역할 고정관념”이 주요 원인임을 밝혀냈다.
하버드 교수 크리스티나 리베리(글로벌 보건 및 사회의학 부교육훈련 디렉터)는 “투프엉은 매우 성실하고 헌신적이며 진지한 학생이었다. 만점 졸업은 그녀의 끈질긴 노력에 대한 당연한 결과”라고 극찬했다.
앞으로의 꿈
투프엉은 “하버드는 제게 세계를 보는 눈을 넓혀주고, 문화적 공감과 민족지학적 관찰 능력을 길러줬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을 잘 돌보는 법을 배운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그녀는 보건 연구 분야 일자리를 찾고 있으며, 조속히 베트남으로 돌아와 취약 계층과 함께 일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녀는 베트남 젊은이의 끈기와 열정이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빛을 발한 감동적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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