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현대인이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커피를 찾는 습관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빈속에 마시는 커피가 장 건강을 해치고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공존한다. 글로벌 매체 테이스트(Taste)에 따르면, 카페인 유무와 상관없이 커피는 위산 분비를 자극하는 성질이 있다. 공복 상태에서는 위산을 중화할 수 있는 음식물이 없기 때문에 위식도 역류 질환(GERD) 증상이 심해져 복통이나 속 쓰림 등의 불편함을 겪을 위험이 커진다. 흔한 오해와 달리 커피 자체가 위궤양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이미 궤양을 앓고 있는 환자의 위벽을 자극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는 있다.

소화기관의 수축을 자극해 배변 활동을 촉진하는 특성 역시 공복에 마실 때 더욱 도드라진다. 게다가 빈속에 카페인을 섭취하면 성분이 혈액으로 빠르게 흡수되므로, 카페인 민감자의 경우 초조함, 몸의 떨림, 불안 증세를 더 강하게 느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보건 전문가들은 이러한 위장 자극과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반드시 아침 식사 후나 가벼운 간식을 곁들여 커피를 마실 것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아침 커피의 타이밍은 인체 생체 리듬과도 밀접하다. 기상 직후 정신을 맑게 해주는 천연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잠에서 깨기 전부터 상승해 기상 후 30~45분 이내에 최고조에 달한다. 즉, 몸이 이미 스스로 깨어나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눈을 뜨자마자 커피를 마시면 기대만큼의 각성 효과를 보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첫 커피를 마시는 시간을 기상 후 1~2시간(혹은 60~90분) 정도 늦추는 방법을 추천한다. 코르티솔 수치가 자연스럽게 감소하는 시점에 카페인을 투입해야 본연의 각성 효과를 명확하게 체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침을 거르는 편이라면 우유를 첨가한 커피에 바나나, 요구르트, 견과류 등을 곁들이는 것만으로도 카페인 흡수를 늦추고 위장을 보호할 수 있다.
한편, 아침 대용으로 널리 소비되는 차(Tea)의 효능에 대한 최신 연구도 주목할 만하다. 사이언스 데일리(Science Daily)가 인용한 학술지 'Beverage Plant Research'에 따르면, 녹차를 비롯한 차 음료는 심혈관 보호, 혈압 강하, 콜레스테롤 개선에 탁월하며 카테킨 성분을 통한 체중 조절 및 당뇨 관리에도 이롭다. 그러나 시중에서 판매되는 병 음료나 밀크티의 경우 설탕과 인공 감미료, 방부제가 다량 첨가되어 있어 차 고유의 건강 효능이 반감될 수 있다. 아울러 차 성분이 특정 영양소인 비헴철과 칼슘의 체내 흡수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채식주의자나 영양 관리가 필요한 이들은 음용 방식과 시기를 신중히 조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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