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대표적인 부동산 개발업체인 팟닷부동산개발(PDR)이 롯데그룹 계열 부동산 법인인 롯데프로퍼티스 호치민(Lotte Properties HCMC)의 지분 인수를 추진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PDR는 최근 주주들에게 서면 의견 수렴을 요청하며 롯데프로퍼티스 호치민 지분 인수를 위한 승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거래 규모는 총 10조4천억 동(약 4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PDR의 최근 재무제표 기준 총자산 가치의 35~50%에 해당하는 대형 투자 건이다.
PDR는 롯데프로퍼티스 호치민이 현재 호치민시에서 고급 주거시설과 상업시설이 결합된 복합용도 부동산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거래는 관련 당사자 간 협상 진행 상황과 내부 승인 절차, 그리고 관계 당국의 허가 여부에 따라 2026년 6월 이후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PDR 이사회는 거래 추진을 위해 이사회 의장 또는 대표이사에게 계약 체결 및 관련 절차 수행에 대한 전권을 부여하는 안건도 함께 주주들에게 제안했다.
주주 의견 수렴 대상자는 2026년 6월 1일 기준 주주명부를 기준으로 확정되며, 의견 접수 기간은 6월 11일부터 22일 정오까지 진행된다.
롯데그룹의 베트남 핵심 부동산 법인
국가기업등록시스템에 따르면 롯데프로퍼티스 호치민은 2017년 10월 설립된 한국 롯데그룹 계열 부동산 개발회사로 본사는 호치민시에 위치하고 있다.
2021년 2월 기준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롯데프로퍼티스 호치민의 정관 자본금은 4조2,200억 동이 넘는다.
지분 구조는 롯데쇼핑이 40%를 보유하고 있으며, 호텔롯데가 30%, 롯데건설과 롯데자산개발이 각각 15%씩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롯데프로퍼티스 호치민이 보유한 개발 프로젝트가 호치민시 핵심 지역의 대형 복합개발 사업과 연관돼 있는 만큼,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베트남 부동산 시장의 주요 인수합병(M&A) 사례 가운데 하나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베트남 부동산 시장 M&A 확대 신호
최근 베트남 부동산 시장은 자금 조달 환경 개선과 함께 대형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인수합병 거래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호치민시와 하노이의 핵심 입지를 확보한 프로젝트들은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대형 개발사 간 전략적 지분 거래도 증가하는 추세다.
시장 전문가들은 "대규모 토지 자산과 개발 권리를 보유한 프로젝트의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며 "이번 PDR과 롯데프로퍼티스 호치민 간 거래 역시 향후 베트남 부동산 시장의 투자 흐름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현재 단계에서는 거래 조건과 지분 규모가 최종 확정되지 않은 만큼 향후 협상 결과와 관계 당국의 승인 여부가 핵심 변수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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