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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주식

호치민 증시 자금 유입 '뚝'…유동성 1년 만에 최저치 기록

주말 마지막 거래일 대금 14조 동 미만으로 급감…2025년 4월 관세 충격 이후 최저
VN지수 7포인트 상승했으나 빈그룹(VIC) 독주에 따른 착시…은행·부동산 등 대다수 업종 하락

베트남 주식시장의 자금 유입량이 최근 1년 사이 최저치로 고꾸라지며 투자자들의 극심한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VN지수가 최근의 가파른 급락세를 멈추고 표면적인 회복세를 연출하곤 있지만, 시장의 체력이라 할 수 있는 유동성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투자자들의 경계 심리는 극에 달한 모습이다.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 호치민증권거래소(HOSE)의 총 거래대금은 전 거래일 대비 8조 동 이상 급감한 13조 8,000억 동에 그쳤으며, 거래량 역시 5억 300만 주에 머물렀다. 일일 거래대금이 14조 동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복 관세 기습 발표로 시장이 전방위적 타격을 입었던 2025년 4월 10일 이후 약 1년 만에 처음이다.

 

이날 자금은 철저하게 일부 대형주에만 집중(약 9조 동)되었으며, 단일 종목 중 일일 거래량 1조 동을 돌파한 주식은 단 한 개도 없었다. FPT, SHB, VIC, ACB 등이 7,000억~8,500억 동의 거래대금을 기록하며 겨우 상위권을 유지했다.

 

빈그룹(VIC)이 홀로 떠받친 지수… 무너진 은행·부동산 업종

 

이날 VN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포인트 상승한 1,839포인트 부근에서 마감했다. 그러나 이는 시장 전체의 온기가 반영된 결과가 아닌, 대형주 빈그룹(VIC)의 하드캐리에 의한 철저한 '착시 효과'였다. 실제 시장은 3주 연속으로 심리적 저항선인 1,900포인트를 밑돌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 빈그룹 계열사의 독주: 빈그룹(VIC)은 주말 장에서 3.4% 급등한 207,000 동을 기록, 혼자서 지수를 11포인트 이상 견인하며 폭락을 막아냈다. 자회사인 빈홈즈(VHM) 역시 1.3% 상승하며 지수 방어에 가세했다.

  • 은행주의 전반적 하락: 반면 시장의 주류인 금융 섹터는 힘을 쓰지 못했다. BID, LPB, STB, VCB, CTG 등 간판 은행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며 평균 1% 내외로 기준가 아래에서 마감했다.

  • 증권 및 부동산 조정 지속: 증권업종은 VCK가 소폭 버틴 것을 제외하고 VIX, SSI, HCM, VCI 등이 0.5~1.5% 하락 전환했다. 특히 부동산 개발사인 노바랜드(NVL), 호앙콴, TTC랜드, 꾸옥꾸옹자라이, 남롱 등은 매도세가 몰리며 일제히 1% 이상 떨어졌다.

 

주간 증시 지표 요약

주요 점검 지표 거래 기록 및 시장 현황 특징 및 분석
최종 마감 지수 VN-지수 1,839pt (7pt ▲) 3주 연속 심리적 저항선(1,900pt) 하회 중
시장 총 유동성 13조 8,000억 ehd 2025년 4월 관세 파동 이후 1년 만에 최저치
외국인 매매 동향 순매수 전환 (매수 2조 동 / 매도 1.7조 동) 15거래일 연속 이어지던 장기 순매도 행진 마감
주요 주가 동향 VIC 207,000 동 (3.4% ▲) 호치민 증시 독조, 대다수 은행·부동산주 1%대 하락

 

외인 15일 만의 '사자' 전환… 전문과들이 제안하는 생존 전략

 

그나마 시장에 던져진 가장 긍정적인 신호는 외인들의 태도 변화다. 그동안 시장을 압박하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15거래일 동안 이어오던 지루한 순매도 행진을 멈추고 마침내 순매수로 돌아섰다. 이들은 주말 장에서 약 2조 VND를 사들이고 1조 7,000억 동을 매도하며 지수의 하방 경직성을 다졌다.

 

향후 전망에 대해 MB증권(MBS) 분석팀은 "유동성이 이처럼 급격하게 마르면 시장은 결국 매수 수요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적인 가격 조정을 겪으며 하락세로 갈 수 있다"며, "명확한 주도 추세가 나오기 전까지는 장중 변동성과 개인 투자자들의 심리적 동요가 더욱 잦아질 것"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VCB증권 전문가들 역시 "현재 VN지수가 1,800~1,840포인트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지루한 횡보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섣부른 추격 매수보다는 지지선에서 확실한 반등 징후를 보이는 기존 보유 종목을 유지하되, 단기 가격 변동성을 활용해 향후 스마트 머니(자금)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저평가 우량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슬림화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제언했다.

@굿모닝베트남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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