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증시가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끝내고 반등에 성공했다. VN-지수가 12.5포인트 상승하며 1,831.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장 초반 VN-지수는 기준가 근처에서 출발한 뒤 약 7포인트 하락했으나 빠르게 회복세를 보였다. 오전 장 후반에는 기준가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했으며, 오후 들어 호치민증권거래소(HoSE) 지수가 크게 개선되며 1,830포인트선을 테스트한 후 장을 마감했다.
다만 상승 종목 수(140개)보다 하락 종목 수(164개)가 많아 ‘외록녹내홍(外綠內紅)’ 장세를 보였다. 매도 압력이 완화된 조짐은 있지만 여전히 시장 심리는 불안한 상황이다.

업종별로 석유·가스주가 강세를 보였다. 페트리멕스(PLX)는 상한가(41,850동)까지 상승했으며, BSR은 +3.8%, OIL·PVC·PVD 등도 2% 이상 올랐다. 반면 건설·자재주는 부진했다. 특히 PC1은 2.1% 하락하며 업종 최약세를 기록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빈그룹(VIC)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VIC는 1.3% 상승하며 VN-지수에 4포인트 이상 기여했으며, 거래대금은 4,970억 동을 넘었다. 이 외에 STB, VHM, BID 등 은행주와 부동산주도 지수를 지지하는 데 힘을 보탰다.
거래량은 개선됐다. HoSE 총 거래대금은 22조1천억 동을 넘어 전일 대비 약 1조 5천억 동 증가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1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순매도 규모는 약 5조 7,750억 동으로, 대부분 VIC 블록딜에서 발생했다. 반면 FPT는 외국인 강한 순매수가 이어졌다.
한편, 증시 분위기는 다소 긍정적으로 전환되는 조짐을 보였다. 베트남 증권위원회(SSC)가 최근 싱가포르에서 약 100명의 국제 투자자와 MSCI와 세미나를 개최하며 시장 개혁 방안을 논의한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외국인 투자자 접근성 제고를 위한 중요한 개혁 조치들이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베트남의 높은 경제 성장 잠재력, 글로벌 공급망 내 중요성, 그리고 투명하고 국제화된 자본시장 건설 의지를 높이 평가했다.
VP뱅크증권(VPX)은 이날 장전 보고서에서 “1,800포인트가 중요한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선이 유지된다면 지수가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하기 전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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