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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섬유/의류] 중국 섬유 대기업, 베트남에 7억 달러 투자…3만8천 명 고용하며 글로벌 브랜드 생산기지 구축

나이키·아디다스·유니클로·푸마 의류 생산…베트남, 글로벌 섬유 공급망 핵심 거점 부상
선저우 인터내셔널, 베트남 투자 23% 확대…국가예산 기여금도 175% 급증

중국 최대 섬유·의류 제조기업 가운데 하나인 선저우 인터내셔널(Shenzhou International)이 베트남에 7억1,700만 달러 규모를 투자하며 글로벌 스포츠·패션 브랜드 생산 거점 확대에 나섰다.

 

선저우 인터내셔널은 현재 베트남에서 약 3만8천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나이키(Nike), 아디다스(Adidas), 유니클로(Uniqlo), 푸마(Puma) 등 세계적인 브랜드의 고급 의류를 생산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대규모 투자가 베트남이 글로벌 섬유·의류 공급망의 핵심 생산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베트남, 중국 제외 최대 투자처

 

선저우 인터내셔널이 발표한 2025년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베트남 내 장기 자산 규모는 약 7억1,700만 달러(약 52억 위안)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의 5억8,500만 달러보다 23% 증가한 규모다.

 

특히 베트남은 중국 본토를 제외한 선저우 인터내셔널의 해외 투자 지역 가운데 가장 큰 장기 자산 규모를 보유한 국가로 나타났다.

 

회사는 베트남을 핵심 생산 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설비 투자와 생산 능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떠이닌·호치민 중심 생산 네트워크 구축

 

 

현재 선저우 인터내셔널의 베트남 생산 체계는 세 개의 주요 자회사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떠이닌성에 위치한 가인럭키 베트남(Gain Lucky Vietnam)은 원단 생산을 담당하며, 월돈베트남(Worldon Vietnam)과 글로벌한텍스(Global Hantex)는 호치민시와 떠이닌성에서 의류 완제품 생산 및 가공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회사는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떠이닌성에 일일 200톤 규모의 원단 생산이 가능한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원단 생산부터 염색, 가공, 봉제까지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하는 수직계열화 생산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3만8천 명 고용…베트남 생산 비중 확대

 

선저우 인터내셔널의 베트남 사업 확대는 고용 창출 측면에서도 큰 의미를 갖는다. 회사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베트남 공장 시스템의 직접 고용 인원은 3만7,876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중국 본토의 4만2,054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규모이며, 캄보디아의 2만8,750명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베트남은 이미 선저우 인터내셔널의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에서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는 셈이다.

 

글로벌 경기 둔화 속 베트남 성장 지속

 

세계 섬유산업이 둔화되는 가운데서도 베트남 생산기지는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 중국의 섬유·의류 수출은 전년 대비 2.4% 감소했지만, 베트남은 7.0%, 캄보디아는 16.5% 성장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브랜드들이 공급망 다변화 전략을 추진하면서 베트남이 주요 생산기지로 수혜를 받고 있다고 분석한다.

 

매출 43억 달러·순이익 8억 달러 기록

 

선저우 인터내셔널의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약 43억 달러(310억 위안)에 달했다. 모회사 주주 귀속 순이익은 약 8억400만 달러(58억 위안)를 기록했다. 다만 인건비 상승과 미국 시장 관세 부담 일부를 고객사와 분담하기로 한 전략적 결정에 따라 수익성은 전년 대비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이러한 요인으로 인해 이익률이 약 6.7%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국가재정 기여도 급증

 

사업 확대에 따라 베트남 정부 재정에 대한 기여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선저우 인터내셔널이 2025년 베트남 국가예산에 납부할 세금 및 관련 기여금은 약 4,200만 달러로 예상된다. 이는 2024년의 1,500만 달러와 비교해 무려 175% 증가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은 풍부한 노동력과 경쟁력 있는 생산비용, 광범위한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글로벌 의류 제조기업들의 투자 유치를 지속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고부가가치 의류 생산기지로서의 위상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굿모닝베트남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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