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올해 첫 5개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정부 목표 수준을 웃도는 4.31% 상승을 기록하며 물가 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택 임대료와 전기·수도 요금, 건축자재 가격 상승이 전체 물가를 끌어올린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베트남 통계청(GSO)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29% 상승했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3.61%, 전년 동기 대비로는 5.6% 상승한 수준이다.
올해 1~5월 평균 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4.31%를 기록했으며, 근원물가 상승률은 4.04%로 집계됐다.
주거 관련 비용 가장 크게 상승
올해 들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분야는 주택·전기·수도·연료 및 건축자재 부문이었다. 해당 부문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6.64% 상승하며 전체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5월 한 달 동안만 보더라도 이 부문은 전월 대비 0.96% 상승해 전체 CPI 상승률 가운데 0.22%포인트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는 임대료가 0.71%, 가정용 전기요금이 2.38%, 수도요금이 1.41% 상승했다. 최근 이어진 폭염으로 냉방기 사용이 증가하면서 전력 소비가 급증한 것도 전기요금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건설 경기 회복과 원자재 가격 상승 역시 건축자재 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운송비 상승세 지속
운송 부문 물가도 전년 동기 대비 5.22% 상승하며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5월 운송비는 전월 대비 0.83% 상승해 전체 CPI를 0.08%포인트 끌어올렸다. 이는 국제 유가 변동과 국내 연료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일부 기간 동안 휘발유 가격이 2.12% 상승하면서 운송비 증가를 이끌었다.
식품 가격은 안정세
반면 식품 및 외식 서비스 부문은 5월 한 달 동안 전월 대비 0.14% 하락했다. 이는 전체 CPI 상승폭을 0.05%포인트 낮추는 효과를 가져왔다. 다만 올해 첫 5개월 누적 기준으로는 식음료 부문 역시 4.77% 상승해 여전히 높은 수준의 물가 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교육·의료 분야도 상승
올해 들어 주요 서비스 분야 전반에서 가격 상승이 이어졌다. 문화·오락·관광 부문은 2.22%, 교육 부문은 3.28%, 의약품 및 의료서비스는 0.99% 상승했다.
음료 및 담배 가격은 3.38%, 의류·신발은 1.91%, 가전제품 및 생활용품은 2.53% 상승했다. 반면 정보통신 부문은 디지털 기기 가격 하락과 통신서비스 경쟁 심화의 영향으로 0.06% 하락했다.
근원물가도 4% 넘어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물가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 5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4%, 전년 동기 대비 4.67% 상승했다. 올해 첫 5개월 평균 근원 인플레이션은 4.04%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CPI 상승률인 4.31%보다 낮은 수준으로, 최근 물가 상승이 주로 에너지와 식품 가격 변동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생활비 부담 지속 전망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주거비와 공공요금, 교통비 상승 압력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도시 지역의 임대료 상승과 건설자재 가격 인상, 에너지 비용 변동이 물가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식품 공급 안정과 국제 원자재 가격 움직임에 따라 물가 상승 폭은 다소 완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베트남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에너지 가격 관리와 생활필수품 공급 확대, 통화정책 조정 등을 병행하며 인플레이션 통제에 집중할 방침이다.
@굿모닝베트남미디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