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은행권의 예금 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고객들이 높은 금리를 찾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현재 공시 기준으로 가장 높은 금리를 제시한 곳은 SHB로, 온라인 예금 기준 연 8% 가까운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UOB, 사콤뱅크, PG뱅크, LP뱅크, OCB, VIB, MB 등 다수의 은행이 연 7%대 금리를 공시하며 경쟁을 벌이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현재 시장에서 6개월 이상 예금에 대해 연 6.5% 이상 금리를 적용하는 은행이 과반수를 넘었다. 국영은행과 민간은행 간 금리 차이도 크지 않은 상황이다. BIDV, 아그리뱅크, 비엣틴뱅크 등 국영은행의 경우 6개월 이상 예금 금리가 6.6~6.8% 수준이다. 반면 1~3개월 단기 예금은 대부분 4.75%로 제한되고 있다.
공시금리 외에도 실제 적용 금리는 더 유연하다. 특히 Vikki 뱅크, HD뱅크, Nam A 뱅크 등 일부 은행에서는 지점 직원 추천 코드 등을 활용해 1억 동 이상(수억 동 규모) 예치 시 연 8.2~8.5% 수준의 협상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수억 동 규모의 예금을 준비한 고객들은 소형 은행을 통해 8~8.5% 금리를 협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일부 은행에서는 금리를 상향·하향 조정하는 등 엇갈린 움직임이 관찰됐으나, 지난달에 비해 7% 이상 금리를 공시하는 은행 수는 다소 줄어든 상황이다.
신용평가사 VIS 레이팅은 올해 베트남 은행들이 유동성 압박과 외부 악재로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베트남국가은행(SBV)은 최근 은행권에 예금금리 추가 인하를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이는 대출금리를 낮춰 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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