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대 경제 중심지인 호치민시가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충당하고 에너지 안보와 온실가스 감축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옥상 태양광 발전(Rooftop Solar)' 사업에 전력투구한다.
최근 승인된 중장기 에너지 계획에 따라 호치민시는 매년 관공서 등 정부 기관의 약 10%, 일반 가구의 약 10%가 자가 생산 및 자가 소비형 옥상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의무 설치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호치민시 전체에 설치될 예정인 총 옥상 태양광 발전 용량의 약 20%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다.
이번 조치는 최근 엘니뇨 등 이상 기후로 무더운 기간이 길어지면서 호치민시의 전력 소비량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 전력 공급망에 가해지는 압박을 분산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풀이된다.
센트럴 리테일·사이공 쿱… 대형 소매업계가 이끄는 '녹색 전환'
호치민시 전력공사(EVNHCMC)에 따르면, 현재 호치민시 관내에는 총 1,864.6 메가와트 피크(MWp) 용량을 갖춘 23,669개의 계통 연계형 옥상 태양광 시스템이 가동 중이다. 주로 개인 가구에 널리 퍼져 있으며 기업, 공장, 쇼핑센터 등이 나머지 축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대형 글로벌 유통업체들이 옥상 태양광 기술의 핵심 도입자로 부상하며 가시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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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 리테일 베트남: 전국 32개 GO! 및 mini go! 쇼핑센터 옥상에 태양광 시스템을 구축, 평균 전력 소비량을 14% 절감하고 각 지점 운영 전력 수요의 약 30%를 자체 조달 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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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 메가 마켓 베트남: 16개 대형 매장 센터에 옥상 태양광을 설치해 연간 5,000~7,000톤에 달하는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감축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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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공 협동조합 (Saigon Co.op): 옥상 태양광 투자 조정을 통해 향후 25년간 3,500억 동(약 1,400만 달러) 이상의 전기요금을 절감하고 연간 5,000톤의 탄소 배출을 줄일 것으로 추산.
"풍부한 일조량 대비 설치량 미미"… 과제는 초기 비용과 저장 용량
현재 호치민시에는 상업 및 제조 시설을 중심으로 최소 100kWh 이상의 용량을 갖춘 대형 옥상 태양광 시스템도 1,940개 이상 작동하고 있다. 그러나 호치민시 에너지국은 도시의 연간 일조량이 약 1,400~1,700시간에 달하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고려할 때, 현재의 보급 속도는 도시가 가진 잠재력에 비해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라고 짚었다.
| 호치미시 시장분석 | 주요 내용 |
| 현재 인프라 수준 | 관내 총 23,669개 시스템 가동 (총용량 1,864.6 MWp) |
| 투자 매력도 | 전기세 절감 효과로 약 4년 남짓의 짧은 투자 회수 기간 보유 |
| 보급 걸림돌 | 높은 초기 설치 비용 부담, 고도화된 기술적 요구, ESS(에너지저장장치) 용량 제한 |
| 업계 요구사항 | 부가가치세(VAT) 감면, 연 5~6%대 저금리 녹색 금융, 행정 절차 간소화 |
옥상 태양광은 설치 후 전기세 절감을 통해 단 4년 만에 초기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매력적인 자산이다. 그럼에도 보급이 더딘 이유는 개인이 감당하기엔 여전히 높은 초기 시공 비용과 한낮에 생산된 전력을 밤에 쓰기 위한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의 기술적·용량적 한계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호치민시 신재생에너지협회는 민간 참여를 폭발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세제 혜택과 녹색 금융 지원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에너지 전문가들 역시 "기업들이 자체 전력 저장 시스템(ESS)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도록 유도하려면 생산 시간대별로 전기 요금을 다르게 차등 적용하는 '시간대별 선택형 요금제'를 정교하게 도입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사업장 내 완전한 에너지 자립도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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