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대 국책 교통 인프라 사업인 롱탄 국제공항1단계 건설 프로젝트가 심각한 인력 부족과 원자재 가격 폭등이라는 이중고를 만나 막판 스퍼트에 제동이 걸렸다.

베트남공항공사(ACV)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롱탄 공항의 전체 공정률은 약 76% 수준에 머물러 있다.
기술 운영 개시 목표인 올해 9월까지 고작 4개월 남짓 남은 시점이지만, 현장 곳곳에서 인력 부족과 시공사들의 재정 압박이 겹치면서 2025년 말 보여주었던 활기찬 건설 열기는 눈에 띄게 줄어든 상태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인력 가뭄'이다. 현재 현장에 투입된 근로자는 6,562명으로, 정상적인 공정 진행을 위해 필요한 필수 직접 인력(약 9,000명)에 비해 약 2,500명(필요 인력의 27%)이 부족하다. 이 인력난은 공항의 핵심인 '여객 터미널'의 마감 및 부대시설 패키지에 집중되어 있어, 건설팀의 동시 배치와 마무리 작업이 줄줄이 지연되고 있다.
남부권 인프라 동시 다발 착공이 부른 '인력 쟁탈전'과 자재비 폭등
이처럼 심각한 인력 부족이 발생한 원인은 동나이성을 비롯한 베트남 남부 지역에서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가 한꺼번에 쏟아졌기 때문이다. 약 2,500명(필요 인력의 27%)이 부족등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건설 노동자, 특히 숙련공과 기술 인력을 잡기 위한 치열한 쟁탈전이 벌어졌다. 일부 계약 패키지는 계획된 인력의 25~50%밖에 채우지 못한 실정이다.
여기에 원자재 및 에너지 가격의 급격한 상승이 시공사들의 숨통을 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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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 운용 부담: 현장에 투입된 2,500여 대의 중장비(굴착기, 로드롤러 등)가 유가 상승으로 인해 막대한 연료비 부담을 안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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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동반 상승: 시멘트, 철강, 아스팔트, 석재, 모래 등 필수 자재 가격이 급등함.
특히 기존에 '고정 가격'으로 계약을 체결했던 건설업체들은 자재비 상승분을 고스란히 떠안으며 심각한 재정적 압박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업체들은 손실을 줄이기 위해 자재 공급 안정화나 정부의 가격 조정 메커니즘이 마련될 때까지 의도적으로 공사 속도를 늦추는 '보이지 않는 태업'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현재 부문별 공정 현황 (5월 말 기준)
| 프로젝트 | 주요 내용 및 현황 | 공정률 및 일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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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1 (정부 행정 사무소) |
전기·수도·소방 설비 연결 완료, 인수인계 마무리 단계 | 완공 임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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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2 (항공 교통 관제) |
관제탑 및 시설 자체 완공, 지하 구간 인프라 연결 및 시운전 예정 | 완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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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3 (여객 터미널) |
내부 지붕 공사 중, 엘리베이터 및 수하물 시스템 시운전 완료 | 63% 완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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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 및 항만 교통 |
공항 연결 도로 및 기술 인프라 공사 | 50% 완료 (9월 완공 목표) |
부총리 현장 긴급 점검… "2026년 상업 운항은 타협 없는 절대 목표"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자 정부도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최근 롱탄 공항 현장을 긴급 시찰 한 팜자뚝 상임 부총리는 "롱탄 국제공항을 2026년 내에 상업 운항하는 것은 국가 경제의 사활이 걸린 '의무 사항'이며 더 이상의 지연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따라 투자사인 ACV는 정부와 지방 자치 단체에 다음과 같은 세 가지 금융·제도적 유인책을 신속히 마련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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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 유가 변동에 따른 국영기업 계약 가격 조정 절차의 법적 근거와 명확한 지침을 제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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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나이 정부: 석재, 모래, 아스팔트 등의 고시 가격을 실제 치솟은 시장 가격에 맞춰 신속히 업데이트해 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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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 외국계 대형 건설사들과의 원활한 대금 지급을 위해 환율 변동 분쟁 항목에 대한 명확한 환율 적용 메커니즘을 지시해 줄 것.
정부와 ACV는 이러한 걸림돌들이 6월 중 적시에 제거된다면, 오는 9월 기술적 운영 개시와 2026년 말 정식 상업 운영이라는 최종 마지노선은 여전히 사수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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