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증시가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빈홈스(VHM)가 장 막판 상한가로 급반전하며 시장을 지탱했다.

이날 증시는 장 초반부터 매도 우위로 출발했다. 오전 9시 30분경 VN-지수가 잠시 개장가 보다 상승했으나 곧 하락으로 전환, 오전 10시 이후 1,860포인트 아래로 떨어졌다. 오후 들어 소폭 반등했으나 ATC 장 종료까지 매도 압력이 지속됐다.
VN-지수는 전일 대비 약 11포인트 하락한 1,864 포인트 부근에서 마감했다. 호치민증시(HoSE)에서 하락 종목은 217개로 상승 종목의 2.4배에 달하며 시장 분위기가 크게 부정적이었다.
기술주, 통신주, 은행주, 유통주, 증권주 등이 큰 하락 압력을 받았으며, 특히 VCB, TCB, VPB, BID 등 주요 은행주가 지수를 끌어내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반면 부동산 종목이 유일하게 유동성을 끌어들이며 상승했다. 특히 ‘빈그룹’ 계열주인 VHM(빈홈스)과 VRE가 강세를 주도했다. VHM 단독으로 VN-지수에 9포인트 상승 기여를 하며 지수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 빈홈스(VHM)는 장 후반 급반등해 상한가로 마감, 157,700동을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시장 최대인 약 1조 3,660억 동에 달했으며, 매수세가 거래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날 호치민증시 총 거래대금은 19조 5천억동수준으로 전일 대비 4조 7천억동 감소하며 최근 한 달 최저치를 기록했다. 매도 압력이 다소 완화되는 신호로 해석된다.
외국인 투자자는 10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오늘도 5,860억동 순매도하며 광범위한 종목에서 매물을 내놓았다. HDB가 1,000억동 이상 순매도된 반면, ACB는 1,000억동 이상 순매수로 유일한 외국인 매수 종목이었다.
VP뱅크증권(VPX)은 “단기적으로 매도 압력이 지속되며 섹터 간 괴리가 커지고 있다. 새로운 상승 동력을 이끌 강한 자금 유입 그룹이 아직 형성되지 않았다”며, VN-지수가 1,860~1,870포인트 지지 구간에서 박스권 움직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기술적 지표는 중립 신호를 보이고 있으며, 현금 흐름은 일부 섹터 로테이션에 그치고 있어 단기적으로 증시가 추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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