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외국산 자동차 수입이 4월 들어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국산 차량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베트남 관세청의 최신 잠정 통계에 따르면, 4월 베트남의 완성차 수입은 전월 대비 33.6% 감소한 8,396대를 기록했다. 수입 금액 기준으로는 약 4억3,400만 달러 규모다.
전월인 3월에는 약 2만5,000대, 5억7,900만 달러 규모의 차량이 수입된 바 있다.
인도네시아·태국 감소… 중국은 ‘선방’
국가별로 보면 감소 폭은 더욱 뚜렷하다.
- 인도네시아산 차량
→ 67% 감소, 3,768대 - 태국산 차량
→ 13% 감소, 4,827대
반면 중국산 자동차는 약 6,856대로 전월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중국산 차량은 일부 세그먼트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소형차 수입 급감… 중국산은 3배 증가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한 분야는 9인승 미만 승용차 시장이다. 4월 소형 승용차 수입은 9,974대로 전월 대비 40% 이상 감소했다. 이 가운데 인도네시아산 소형차 수입은 67.5% 급감했지만, 중국산 승용차 수입은 거의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중국 브랜드들의 가격 경쟁력과 전기차·첨단 옵션 전략이 베트남 소비자들에게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트럭 시장도 감소… 중국 비중 압도적
트럭 수입 역시 감소세를 보였다. 4월 트럭 수입량은 3,262대로 약 28% 감소했다. 그러나 중국산 트럭은 여전히 2,600대 이상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비중을 유지했다. 이는 물류·건설·산업용 차량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 의존도가 여전히 높다는 점을 보여준다.
자동차 부품도 감소… 최대 공급국은 중국
완성차뿐 아니라 자동차 부품 시장도 위축됐다. 4월 자동차 부품 및 예비 부품 수입액은 전월 대비 13% 감소한 약 6억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은 여전히 베트남 최대 자동차 부품 공급국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여전히 증가세
다만 올해 전체 흐름은 아직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1~4월 누적 완성차 수입은 72,29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 완성차와 자동차 부품을 포함한 총 수입액은 약 42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이는 전년 대비 약 36% 증가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수입 감소 배경으로 다음 요인을 꼽고 있다.'
- 소비 둔화 및 고금리 영향
- 재고 조정
- 현지 조립 생산 확대
- 환율 및 물류 비용 부담
- 전기차 중심 시장 재편
업계에서는 향후 중국 브랜드의 시장 확대와 함께 베트남 자동차 시장이 기존 일본·한국·태국 중심 구조에서 다극화 단계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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