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예금이 다시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일부 상업은행에서 연 8~10%에 달하는 고금리가 나오면서, 여유자금을 가진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앙은행(SBV)이 5월 22~24일 연속으로 금리 경쟁 억제 지침을 내리며 안정화에 나섰지만, 은행권 유동성 압박은 여전하다. 특히 중소형 은행들을 중심으로 고객 유치를 위한 고금리 프로모션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공시금리는 다소 안정화되는 모습이지만, 실제 적용되는 우대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이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5월 23~27일 기준 주요 은행 금리를 조사한 결과, 국영은행(비엣콤뱅크, BIDV, 비엣틴뱅크, 아그리뱅크)의 12개월 예금금리는 연 5.2~6.0%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6개월물은 3.5~4.0%대에 머물렀다.
반면 합자상업은행들은 중장기 상품에서 강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HD뱅크, LP뱅크, 사콤뱅크, OCB, MB, 남아은행 등은 온라인 예금금리로 연 6.8~7.5%를 제시하고 있으며, 고액 예치나 특별 프로모션에서는 연 8~8.5%까지 올라간다.
특히 비엣뱅크의 ‘작게 시작(Start Small), 크게 벌자(Earn Big)’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15개월 만기 기준 최대 8.5%를 제공하며, 창구 예치 1,000만 동, 앱 예치 50만 동부터 참여가 가능해 소액 투자자도 고금리를 누릴 수 있다.
다만 시장에서 화제가 되는 ‘두 자릿수 금리(10%)’는 현실적으로 접근이 매우 어렵다. PV뱅크의 12~13개월 10% 상품은 최소 잔고 2천억동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일반 개인 투자자에게는 연 7~8.5%가 가장 현실적이고 경쟁력 있는 금리 구간으로 평가된다.
최근 금 가격 변동성 확대, 부동산 유동성 저하, 주식시장 양극화로 인해 위험없이 연 7~8%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예금 상품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 상황에 따라 선택을 달리할 것을 권고한다.
- 절대적 안전을 최우선한다면 국영은행이 최선
- 최대 수익률을 추구한다면 중소형 민영은행의 6~15개월 상품이 유리
또한 모든 자금을 장기 예금에 ‘올인’하기보다는 만기 분산(계단식 예금) 전략을 활용해 높은 금리를 누리면서도 자금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조언이 많다. (*계단식 예금(스텝업 예금)은 예치 기간이 길어질수록 적용 금리가 단계적으로 높아지거나, 특정 기간(예: 3·6·9개월) 단위로 중도 해지해도 일반 예금보다 훨씬 높은 이율을 보장받는 구조의 상품이다.)
금융 전문가들은 2026년 3분기 말까지 예금금리가 현재 수준에서 비교적 높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2022년과 같은 과열 경쟁은 중앙은행의 강력한 감독으로 인해 나타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유동성 압박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영은행과 민영은행 간 금리 격차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현재는 상당 기간 만에 위험 부담 없이 상대적으로 높은 예금 수익률을 누리는 좋은 기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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