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고액자산가를 위한 금융자산관리 서비스 개발 잠재력이 가장 큰 신흥 시장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그룹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최근 발표한 '글로벌 자산 보고서 2026(Global Wealth Report 2026)'에 따르면, 베트남 고액자산가의 금융자산은 연평균 9%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상위 20대 신흥 시장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이처럼 가파른 자산 성장세에 비해 베트남의 금융자산 시장은 아직 발달이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현재 베트남 금융사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투자 상품의 종류가 극히 제한적이고, 서비스 전문업체의 수도 적다. 특히 고도화된 전문 자산관리(Wealth Management)보다는 일반적인 소매 금융(Retail Banking) 모델에 치중되어 있다는 지적이다.
BCG는 호치민시에 거주하는 한 물류 기업 이사의 실제 사례를 예로 들었다. 해당 이사는 약 50만 달러(약 6억 7,000만 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산의 대부분을 은행 예금 형태로만 묶어두고 있어 수익률이 매우 낮고 의미 있는 투자는 거의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었다. 보고서는 이러한 금융 자산의 증가 속도와 국내 서비스 생태계의 수요 충족 능력 간의 거대한 격차가 향후 베트남 금융 시장에 엄청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산은 늘었지만 소외된 '25만~500만 달러' 투자자 그룹
BCG 분석에 따르면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자산 규모가 25만 달러에서 500만 달러 사이인 개인 투자자 그룹이 가장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기관 나이트프랭크(Knight Frank)의 자산 보고서에서도 베트남의 순자산 1,000만 달러 이상 자산가 수가 5,459명에 달해 동남아시아에서 6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 구분 | 베트남 고액자산가 시장 현황 및 전망 |
| 자산 성장률 | 베트남 고액자산가 금융자산 연평균 9% 이상 성장 (신흥국 Top 20) |
| 자산가 규모 | 순자산 1,000만 달러 이상 보유자 5,459명 (동남아 6위 수준) |
| 시장 문제점 | 투자 상품 제한, 전문 자산관리 서비스 부재 (소매 금융 위주) |
| 투자자 성향 | 금리 하락 기조로 저축보다 투자 선호, 그러나 매력적인 국내 상품 부족 |
문제는 현재 시장에서 이들 '25만~500만 달러' 사이의 중간 고액자산가 그룹을 위한 서비스가 철저히 소외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특히 금리가 하락하는 시장 상황 속에서 단순 저축보다 적극적인 투자에 대한 욕구가 매우 강하다. 하지만 글로벌 대형 펀드의 초고액자산가(VVIP) 전용 서비스를 이용하기에는 자격 요건이 부족하고, 정작 베트남 국내 금융 상품과 서비스는 이들의 눈높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진퇴양난에 빠져 있다.
2030년까지 신흥 시장 부의 폭발…백만장자 100만 명 추가 전망
BCG는 베트남을 포함한 신흥 시장이 오는 2030년까지 약 12조 달러의 자산을 추가로 축적하며, 전 세계 부(Wealth) 증가분의 10%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폭발적인 성장의 배경에는 신흥국들의 높은 경제 성장률, 국내 저축률 상승, 그리고 중산층 및 부유층의 급격한 확대가 자리 잡고 있다.
특히 금융 자산이 25만 달러 이상인 신흥국 부유층 그룹은 연평균 8%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며, 2030년까지 약 100만 명의 백만장자가 새롭게 추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베트남 금융기관들이 하루빨리 선진화된 자산관리 인프라를 도입하고 차별화된 투자 상품을 개발해야만, 해외 금융사들에게 이 거대한 블루오션을 선점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굿모닝베트남미디어




























